【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9월 1일 도청 도지사 회의실에서 국가 및 도 무형유산 보유자와 보유단체 대표 30여 명을 초청해 무형유산 전승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무형유산의 지속가능한 전승과 정책 방향 설정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및 단체 회장 10명, 전북무형유산연합회를 포함한 도 무형유산 보유자 및 단체 대표 20명 등 총 30여 명이 참석해, 전수시설 개선, 전승 환경 강화 등 다양한 현안과 건의사항을 공유했다. 전북은 판소리, 농악, 한지, 태권도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무형유산을 포함해, 인구 대비 전국 최다의 무형유산을 보유한 지역으로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중심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이러한 무형유산의 위상에 걸맞은 전승 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자리였다. 전북도는 내년부터 무형유산 기록화 사업 등을 본격 추진해 전북 무형유산의 가치를 후대에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전북도는 보유자 및 단체와의 지속적인 소통체계를 통해 현장 중심의 정책을 설계하고, 무형유산을 지역의 대표 문화자산이자 관광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서귀포시는 제주 발달장애 청년 예술가 6인과 함께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그림으로 세상을 만나다’ 기획 전시를 오는 9월 6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발달장애 청년 작가들에게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관람객들에게는 이들의 독특한 감성이 담긴 작품 감상과 다양한 체험을 통해 발달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새롭게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서귀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공동 주관으로 기획되었다. 이번전시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여러 대회에서 수상 경력을 보유한 발달장애 예술가 6명이 참여해 작품 81점을 두 개의 테마로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특별한 제주展’에서는 제주에 살면서 제주를 그리는 청년작가 4인의 작품 16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해녀, 유채꽃, 우도, 성산일출봉, 돌고래 등 제주를 대표하는 다양한 소재를 담아, 각 작가들이 제주를 바라보는 시각과 감성을 작품에 녹여내 관람객들에게 제주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또한, 청년 작가 6인이 참여하는 ‘가지각색 개인展’에서는 동물, 인물 자화상, 명화 재해석 등 각기 다른 개성이 담긴 작품 65점이 전시된다. 다소 서투르게 보일 수 있지만, 작품을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서귀포공립미술관에서는 제주에 방문객이 집중되는 8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정체된 관람객 수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 8월 1일부터 8월 24일까지 공립미술관 스탬프투어 방문주간을 시범운영하였다. 행사기간 동안 총 7,826명이 방문했으며, 이 중 기당미술관에는 1,745명, 소암기념관에는 894명의 관람객이 찾아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3%, 62% 증가하여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났다. - 해당 기간 서귀포공립미술관 공식SNS 조회수 9,475회, 팔로워 1,067명237%증가 미술관 방문객 7,826명 중 약 820명이 스탬프투어에 참여했으며, 이 중 투어를 완주한 416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 여성이 67%, 연령별로는 40~50대가 51%, 방문유형으로는 가족단위 방문이 5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전체 응답자의 94%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나, 아쉬웠던 점으로는 사은품에 대한 미흡함과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아쉬움 가장 많이 지적된 만큼, - 내년에는 신규로 청년기획전시, 해설사와 함께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스탬프투어 미션 완료시 소비쿠폰을 지급하여 관람객의 만족도를 상승시키고 지역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액터스 하우스는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동시대 대표 배우들이 자신의 연기와 작품에 관해 솔직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부산국제영화제만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이병헌, 손예진, 니노미야 카즈나리, 김유정까지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들과 함께 그들의 연기 인생을 되짚으며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내밀한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먼저, 올해 개막작 <어쩔수가없다>의 두 주역 이병헌, 손예진이 액터스 하우스를 찾는다. 묵직한 존재감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배우 이병헌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021)을 비롯해 영화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2009), <내부자들>(2015), <승부>(2025) 최근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2025)에서 목소리 연기까지 한계 없는 스펙트럼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의 위상을 지켜왔다. 2023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포함해 국내 주요 시상식을 석권하며 연기력을 입증해온 그의 연기 철학과 내공을 직접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클래식>(2003), 『사랑의 불시착』(201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 마을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장수동 만의골 도당제가 지난 23일 인천대공원 어울 큰마당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축제한마당의 일환으로 진행돼 시민들과 함께 전통 민속문화를 공유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만의골 도당제 김혜경 대표와 회원들이 장수동 은행나무 앞에서 도당제를 알리는 의식을 올린 뒤, 농악풍물예술단의 ‘도당 울림 길놀이’를 시작으로 서도소리 명창 정은희와 제자들의 민요 공연, 거문고 연주, 배뱅이굿 시연, 대중가수들의 무대, 호국전통무술 시연, 본격적인 도당제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김혜경 대표와 회원들이 마을의 돌림병으로 병든 남편을 위해 은행나무 앞에서 치성을 올리는 부인의 모습을 연극으로 재연해 큰 감동을 자아냈다. 관람객들은 민속 의례가 지닌 진정성과 공동체적 의미를 직접 체험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장수동 은행나무 당산제는 약 200여 년 전부터 매년 음력 7월 초하루에 올려진 전통 의례다. 마을 주민들은 은행나무를 영험한 나무로 여겨 집안의 액운이나 전염병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며 제를 올리고 음식을 나누며 공동체의 결속을 다져왔다. 한국문화예술총연합회 진승화 회장은 “이번 축
【우리일보 이재환 기자】 보성군이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율포솔밭해수욕장에서 열린 ‘제17회 보성전어축제’와 ‘제32회 회천면민의 날’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감쪽같은 전어축제! 면민 화합의 장!’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과 지역 주민, 출향인 등 5,000여 명이 모여 여름의 정취와 공동체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장이 됐다. 올해 축제의 백미는 단연 전어 잡기 체험이었다. 해변 대형 풀장 운영으로 안전성과 재미를 동시에 확보하며 가족 단위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틀간 총 3회 운영된 체험은 매회 선착순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23일에는 조기 마감으로 아쉬움을 겪은 미취학 아동들을 위해 무료 특별 체험을 추가 운영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잡은 전어는 현장에서 바로 구워 맛볼 수 있는 ‘전어구이 체험’으로 이어져 참가자들에게 직접 잡은 전어를 먹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또한, 감자·쪽파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가 행사장 곳곳에서 제공됐다. 찐 감자·옥수수·해물파전·새우구이 장터와 신선한 농수산물 직거래 부스가 운영되며 지역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끌었다. ‘회천면민의 날’ 행사 역시
【우리일보 이재환 기자】 순천시가 무더운 여름철 동안 잠시 운영을 중단했던 「순천만 씨워킹」을 오는 9월 6일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순천만 씨워킹」은 코리아둘레길 순천 구간인 남파랑길을 따라 순천의 아름다운 자연을 걸으며 보고 느끼고 나누는 치유형 걷기 프로그램으로, 지난 상반기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운영을 재개하는 9월 초에는 아직 여름의 기운이 남아 있지만 탁 트인 바다와 드넓은 갯벌 그리고 끝없이 이어진 갈대밭이 청량한 기운을 전하며 자연 속에서 편안함과 활력을 체감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가을로 접어드는 순천만은 황금빛으로 물든 억새와 갈대가 장관을 이루고 철새들이 날아드는 풍경이 어우러져 걷는 즐거움이 한층 깊어질 전망이다. 프로그램은 매월 첫째주와 셋째주 토요일에 운영된다. 첫째 주에는 장산마을과 순천만습지를 연결하는 하프코스, 셋째 주에는 와온해변과 화포해변을 잇는 61 풀코스와 화포해변과 구룡역을 연결하는 62 풀코스가 번갈아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남파랑길은 바다와 갯벌, 갈대밭이 어우러져 자연을 만끽하며 힐링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코스”라며 “많은 분들이 이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 한국 최초의 여성 중심 국악 공연으로 기록된 삼여류명창공연음악회(삼여류명창전)를 오마주한 창작극이 무대에 오른다. 경서도소리포럼(대표 한윤정)은 오는 9월 20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한국문화의집 코우스(KOUS)에서 창작극 ‘그해 경성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의 올해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다. 작품은 1931년 경성공회당에서 시작해 3년간 전국 순회공연으로 이어진 ‘삼여류명창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박월정·김초향 두 명창의 삶과 우정을 재조명한다. 총 6개 장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2인극 페스티벌 위원장이자 연극계 중견 연출가인 김진만 감독이 연출을 맡고, 극작가 김칠이가 대본을 집필했다. 줄거리는 1913년 장안사에서 박월정과 김초향이 처음 만나 소리로 기량을 겨루던 시절, 박월정이 예명을 버리고 본명으로 활동하며 연극좌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가던 시절, 1931년 삼여류명창전을 통해 여성 중심 공연을 성사시킨 시기로 이어진다. 당시 전통 국극 배우들이 신연극과 맞닥뜨리며 겪은 고민, 창작 판소리의 등장이 던진 의미, 그리고 남성 중심 공연 문화를 개혁하려는 박월정의 도전이 극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제주시는 오는 8월 30일(토) 탑동해변공연장에서 ‘2025 제주생활문화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생활문화, 마을을 잇고 시민을 잇다(생활문화마씸)’를 주제로 외부 출연팀 없이 외도·용담·삼양 다목적생활문화센터 소속 생활문화 동아리가 중심이 되어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된다. 행사는 ▲생활문화 동아리 공연, ▲체험 프로그램, ▲작품 전시 등으로 구성되어 도민과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생활문화 동아리 공연은 ▲1부 사전공연(15:30~18:00), ▲2부 식전공연(18:20~18:55), ▲3부 본공연(19:15~21:10)으로 진행되며, 총 19개 분야의 27개 팀(321명)이 참여해 보다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번 페스티벌은 생활 속 문화예술 체험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생활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채경원 문화예술과장은 “생활문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시민과 공동체 간 소통과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관심 있는 분야의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문
【우리일보 김은기 기자】 |신천지예수교회 ‘NHE윈드오케스트라’가 제49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에서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창단 이후 첫 공식 대외 무대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이번 수상은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음악적 역량과 꾸준한 연습, 팀워크가 결실을 맺은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창단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공식 공연에서 영예를 안음으로써 NHE윈드오케스트라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1976년 시작해 올해로 49회를 맞이한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는 국내 최고 권위의 관악 경연대회다. 한국관악협회 주최,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주관으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여주 세종국악당에서 열렸으며 전국 50개 팀 2,500여 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연을 펼쳤다. NHE윈드오케스트라는 대회 둘째 날인 15일 특별부/일반부 세션에 출전해 행진곡 ‘알테 카메라덴(Alte Kameraden)’과 자유곡 ‘페르시스(Persis)’를 연주했다. 고전 행진곡의 힘찬 울림과 현대적 콘서트 서곡의 대비를 정교한 앙상블과 풍부한 해석력으로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대회 무대를 준비한 단원은 총 60명으로 지난 3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모여 연습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