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선근 기자】 밀리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직드라마 '불편한 편의점2'가 오는 4월 1일 서울 대학로 후암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극단 지우는 전작 '불편한 편의점'에 이어 두 번째 이야기로 올봄 관객과 만난다. 공연은 오픈런으로 진행된다. 이번 작품은 김호연 작가의 밀리언셀러 소설 '불편한 편의점2'(2022)를 원작으로 한다. 약 17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전작 '불편한 편의점'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며, 지난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배경으로 인물들의 변화와 성장을 그린다. 무대의 중심은 여전히 ‘올웨이즈 편의점’이다. 독고가 떠난 뒤 1년 반이 흐른 시점, 무명 배우 근배가 새 야간 아르바이트생으로 들어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근배는 작가 인경이 집필한 공연 '불편한 편의점'에서 독고 역에 캐스팅되지만, 인물 해석의 벽에 부딪히자 직접 편의점에서 일하며 독고를 이해하려 한다. 편의점의 밤을 오가는 다양한 인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이해와 소통’이라는 주제를 풀어낸다. 이번 시즌은 제작진 구성에서도 변화를 꾀했다. 총괄 프로듀서 황기현을 중심으로, 연출에는 승운이 새롭게 합류했다. 그는 작품 특유의 따뜻한 정서와 인물 간 감정선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서울 관악구 샤로수길에 위치한 다이닝 이머시브 공연 공간 남극장이 프리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정식 개관했다. 공연과 식사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문화 공간으로, 기존 객석 중심 관람 방식을 넘어 관객이 이야기 속 공간에 직접 머무르는 환경을 제시한다. 남극장은 무대를 바라보는 수동적 관람 형식에서 벗어나 관객이 이야기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지향한다. 공연장과 일상의 공간적 경계를 허물고, 예술이 특정 장소에서 소비되는 콘텐츠가 아니라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경험이 되도록 한다는 취지다. 개관작은 다이닝 이머시브 연극 '식당'이다. 이 작품은 식사가 공연과 분리된 서비스가 아니라, 극의 흐름 속 하나의 장면으로 작동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관객은 단순한 관람객이 아닌 ‘식당의 손님’으로 설정돼 공간 안에 머물며 사건과 인물의 관계를 체험한다. 음식이 준비되고 제공되는 과정 또한 이야기의 일부로 전개돼, 관객은 자연스럽게 극 안에 존재하게 된다. 이는 기존 디너쇼나 뮤지컬 펍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창작극 형태의 다이닝 이머시브 공연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남극장은 이를 통해 공연과 공간, 관객의 관계를 확장하는 시도를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 관객 참여형 코미디 추리극 히든퍼즐이 3월을 맞아 청년 관객층 확대에 나선다. 공연 예매 플랫폼 놀티켓을 통해 청년문화패스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2006년생과 2007년생 청년들이 보다 부담 없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문화예술계에서는 청년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한 정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청년문화패스는 일정 연령대 청년에게 공연·전시 등 문화 콘텐츠 관람을 지원하는 제도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세대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히든퍼즐'이 해당 패스 사용처에 포함되면서 청년 관객 유입이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히든퍼즐은 추리극과 코미디를 결합한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관객은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사건 해결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추리자’의 역할을 맡는다. 극 중 등장인물의 대사와 행동, 무대 위 소품과 상황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통해 범인과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구조다. ‘무대를 비추는 CCTV가 된다’는 설정 아래 관객은 능동적으로 이야기에 개입하며 몰입감을 경험하게 된다. 긴장감 있는 추리 전개 속에서도 유쾌한 코미디 요소가 더해져 관람 부담을 낮춘 점도 특징이다. 빠른
따뜻한 봄과 함께 새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들의 야외 활동과 단체 생활이 늘어난다. 이 시기에는 면역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영유아와 학령기 아동을 중심으로 각종 감염병이 유행하기 쉽다. 특히 전염성이 매우 강한 수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등 집단생활 공간에서 빠르게 확산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성 질환이다. 같은 바이러스가 성인에서 대상포진을 일으키기도 한다. 감염되면 가려움과 함께 물집 형태의 피부 발진이 전신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5~9세 소아에서 흔하게 발생하고, 늦가을부터 초봄 사이에 유행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수두는 공기를 통한 비말 전파와 직접 접촉을 통해 쉽게 퍼지는 감염병으로, 단체 생활을 하는 영유아와 학령기 아동에서 집단 발생 위험이 높다”며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알아차리기 어려워 학교나 어린이집에서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두는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누구나 걸릴 수 있다. 사람 간 전파는 수두 환자의 수포액이나 대상포진의
【기고】매년 3월 1일이 되면 우리는 태극기를 게양하고,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을 떠올린다. 그러나 3·1절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다. 1919년 3월 1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울려 퍼진 독립의 외침은 일제강점기라는 암흑 속에서 민족의 존엄과 자주독립의 의지를 온 세계에 알린 역사적 선언이었다. 3·1운동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지는 살아 있는 역사다. 3·1운동의 가장 큰 의미는 ‘민중의 힘’에 있다. 그날 거리로 나선 사람들은 학생, 농민, 상인, 종교인 등 평범한 백성들이었다. 이들은 신분과 지역, 종교를 초월해 하나의 뜻으로 모였다. 독립선언서에 담긴 “우리는 이에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는 문장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민중 스스로가 나라의 주체임을 천명한 시대적 외침이었다. 또한, 주목할 점은 3·1운동이 비폭력·평화 시위를 지향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와 평화, 인권을 향한 당당한 요구였다. 이러한 정신은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졌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뿌리가 되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의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대한민국이 ‘소득 3만 달러’라는 문턱을 넘어서며 사회적 갈등과 정체의 기로에 서 있다. 인재들은 ‘의대’라는 안전한 성벽 안으로 숨어들고, 지방은 소멸의 위기를 맞았다. 이러한 시대적 난제 앞에서 "바다 위에 답이 있다"고 단언하는 인물이 있다. 대한민국 크루즈 산업의 이론적 토대를 닦아온 개척자, 대경대학교 김종남 교수다. 인천항 150항차, 부산항 400항차를 돌파하고 제주항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해양 관광의 지도가 바다 위에서 다시 그려지고 있다. 바닷길이 열리며 지방 소멸의 위기를 돌파할 새로운 동력이 확보된 가운데, 이제는 단순 기항을 넘어선 질적 도약과 정책적 혜안이 절실한 시점이다. 본지는 부산시 크루즈산업발전위원회 위원이자 한국크루즈포럼 상임운영위원장인 김 교수를 만나, 왜 지금 우리가 다시 크루즈에 주목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바꿀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에 대해 물었다. ◇ "관광의 정점, 크루즈는 '인간을 이롭게 하는 학문'의 결정체" 김종남 교수는 크루즈를 단순한 '호화 유람선'으로 정의하지 않는다. 그는 "크루즈는 조선 공학의 정수와 고도의 서비스 경영, 그리고 문화적 콘텐츠가 결합한 융복합
【우리일보 서울=이재준 기자】대한민국 영화계의 거목, ‘국민 배우’ 안성기가 우리 곁을 떠났다. 안성기 씨가 5일 오전 9시경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74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고인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경 자택에서 음식물을 섭취하던 중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으나, 집중 치료 6일 만에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안 씨는 지난 2019년부터 혈액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항암 치료로 인해 부은 얼굴과 가발을 착용한 모습이 공개돼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최근까지도 건강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연기 복귀를 준비해 왔던 것으로 알려져 슬픔을 더하고 있다. 아역 배우로 데뷔해 평생을 영화에 헌신한 고인은 수많은 명작을 남기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인 상징적인 존재였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탁월한 연기력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국민 배우’ 칭호를 얻었다. 영화계 발전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봉사 활동과 유니세프 친선대사 활동 등을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왔다.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지긋이 앉아 계세요. 어디가 어떻게 불편한지만 말씀해 주세요.” 강원도 원주의 한 연구실. 조용한 공간 안에서 김시원 교수는 먼저 환자의 걸음걸이와 자세를 천천히 살핀다. 만성 허리 통증으로 수년째 병원을 전전해 왔다는 A씨가 의자에 앉자, 김 교수는 허리와 골반 주변을 가볍게 눌러보며 통증이 집중되는 지점을 확인했다. 그 뒤 특별한 기구도, 복잡한 시술도 없이 오른손 손등의 아주 작은 부위를 찾아 길이 5mm 남짓한 검은색 칩을 종이 테이프로 살짝 붙였다. “자, 이번에는 한 번 허리를 펴 보실까요.” A씨는 반신반의한 표정으로 숨을 고르고 천천히 상체를 일으켰다. 몇 초 지나지 않아 그의 눈동자가 동그래졌다. “어, 이거… 아까랑 느낌이 달라요. 뻐근한 게 확 줄었는데요? 허리를 조금 더 펴도 괜찮아요.” 김시원 교수는 담담하게 말했다. “특별한 마술을 한 게 아닙니다. 몸의 에너지 패턴을 조금 정리해 드렸을 뿐이에요.” “몸과 마음은 에너지의 패턴… 손등에서 ‘건강한 청사진’을 찾았다” 김 교수는 자신의 기법을 ‘퀀텀반사요법(Quantum Reflex Therapy·QRT)’이라고 부른다. 2017년 국내 전문 미용·테라피 잡
【우리일보 최은준 기자】인천 미추홀구의 작은 사무실에서 만난 김상수(62)씨의 목소리는 담담했지만, 그 안에는 지난 세월의 굴곡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13세의 나이에 서울 북아현동의 중국집 배달부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그는 어린 시절부터 가족의 생계를 위해 고된 노동의 길을 걸어야 했다. 월급조차 받지 못한 첫 직장을 시작으로 인천 도화동 철공소, 장롱공장, 금은방 등을 전전하며 하루하루를 버텼다. 철공소에서는 회전하는 철심에 머리카락이 뽑히는 사고까지 겪었지만 멈출 수는 없었다. 결국 그는 해남여객 버스 정비사로 취업했으나, “기술을 배운다”는 명분 아래 무급으로 일해야 했다. 이후 광주 광전교통으로 옮겨 월 7만원의 급여를 받게 되자, 그는 생활비 대부분을 당시 교육대학에 다니던 형의 학비와 생활비로 보냈다. 자신은 매점 빵으로 끼니를 때우면서도 형을 뒷바라지하는 데 3년을 바쳤다. 무면허 버스 운전으로 교도소에 생활고 속에서도 공부의 뜻을 접지 않았던 그는 인천으로 돌아와 정비 일을 이어가며 검정고시에 도전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이 그의 삶을 뒤흔들었다. 버스 시운전 중 오토바이와 충돌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당시 미성년자 정비사들은 면허가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작년도에 이어 전후무후한 고교축구 6 관왕에 오르고 올해 또 금강대기 대회에서 고학년. 저학년 모두 동반우승을 이루어냈다, 그 중심에는 탁월한 지도력과 팀워크의 극대화와 도전정신을 일깨워준 김재웅 감독이 있다. 본지는 김재웅 감독을 만나 앞으로의 영등포공고의 비젼과 방향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다. 【편집자주】 ◈ 다음은 김재웅 영등포공고 감독과 일문일답 인터뷰중인 서울 영등포공고 축구부 김재용 감독 노연숙 기자 : 먼저 제24회 금강대기대회에 출전한 영등포공고는 대회규정대로 고학년과 저학년 두팀을 출전시켜 6관왕에 오른 것을 축하드립니다. 영등포공고 축구하면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고교축구의 최강명문이라고 알려져있습니다. 그 가운데 감독님께서도 모교축구선수 출신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런점에 모교에대한 애정이 더욱 깊으시겠죠? 김재웅감독 : 그렇죠, 영광스럽습니다. 1950년대에 창단한 영등포공고 축구부는 전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하신 허정무 감독님을 비롯해서 많은 스타플레이어 선수들이 영등포공고 출신들입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제가 모교에 들어와서 코치부터 감독까지 20년째 감독직을 수행 하고있거든요. 그런상황에서 모교를 맡아서 후배들을 지
【우리일보 최은준 기자】 |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 변재섭 수석코치의 모친(故최정희님)께서 2024년 5월 28일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 - 빈소 : 창녕군공설장례식장 3분향실(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탐하로 201) - 발인 : 2024년 5월 30일 목요일 오전 8시 - 장지 : 함안하늘공원(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