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현기자]봄의 시작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과역면 인학마을의 ‘매화꽃’과 흐드러지게 펴서 바람에 흩날리는 고흥만의 ‘벚꽃’, 샛노랗게 피어올라 살랑거리는 영남면 다랭이논의 ‘유채’가 고흥의 대표 봄꽃구경 여행지이다.
먼저, 2월 말부터 꽃망울이 터져 3월 중순에 만개하는 매화꽃은 과역면 인학마을 매화농장에서 구경할 수 있다. 약 4만 평 면적의 농장에는 3,500여 그루의 청매, 홍매 나무가 작은 산비탈을 따라 사이좋게 서있고, 싱그러운 초록빛의 청매화꽃과 수줍은 듯 붉은 홍매화꽃이 농장 전체를 뒤덮고 있다.
2선은 봄의 상징이 된 고흥만의 벚꽃이다. 숨은 명소인 고흥만의 벚꽃길은 폐교가 된 두원초등학교에서 고흥만까지 약 3.5㎞ 구간에 펼쳐진 장관으로 차량통행이 적고 한적해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