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최은준 기자】 | 국내 피트니스 신드롬으로 자리 잡은 하이록스(HYROX)가 2025년, 마침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국내 최대 규모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하이록스가 국내에 상륙한 지 불과 1년 반 만에 네 번째로 열린 행사이자, 첫 서울 개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하이록스 코리아는 대회 초기부터 “서울 개최”를 목표로 삼았지만, 일정과 장소 확보의 어려움으로 계획이 미뤄져 왔다. 특히 코엑스는 가장 이상적인 장소로 꼽혔으나, 매주 다양한 행사 일정으로 인해 이전까지는 개최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2025년, 마침내 서울 중심부에서 대회를 성사시키며 오랜 숙원을 이뤘다.
하이록스 코리아의 칼로스 알바라데조(Carlos Alvaradejo) 지사장은 “서울은 하이록스의 상징적인 무대이자, 모든 참가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중심지”라며 “대규모 대회를 안전하게, 그리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환경에서 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서울 도심에서 열린 만큼 교통 접근성이 높아 참가자와 관중 모두 편하게 현장을 찾을 수 있었다는 점이 이번 대회의 큰 장점이었다”며 “자원봉사자와 안전요원들의 참여가 원활했고, 설치 장비와 진행 동선도 효율적으로 운영됐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 대회에는 6,000명의 참가자 제한에도 불구하고 예매가 조기 마감되는 등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다. 알바라데조 지사장은 “안전상의 이유로 인원을 제한했지만, 만약 제약이 없었다면 8,000명 이상이 참여했을 것”이라며 “그만큼 한국에서의 하이록스 인기가 폭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 하이록스 대회에서는 참가자 비율이 내·외국인 반반 정도지만, 한국은 약 90%가 자국 참가자일 만큼 국내 피트니스 커뮤니티의 열정이 독보적”이라며 “이런 문화적 에너지가 한국 하이록스를 빠르게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하이록스 코리아를 이끄는 리더, 칼로스 알바라데조 지사장-
칼로스 알바라데조 지사장은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란 독특한 배경의 인물이다. 미국 육군으로 복무 중이던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축구, 농구, 레슬링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며 운동에 대한 열정을 키웠다.
2011년 그는 미국 육군 소위로 임관, 8년간 군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복무하는 한편, 개인적으로 크로스핏(CrossFit) 경기에 출전해 피트니스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 알바라데조 지사장은 하이록스 코리아를 이끌며, 군에서 다져온 리더십과 글로벌 감각, 그리고 스포츠에 대한 진정한 열정을 바탕으로 한국 피트니스 레이싱 문화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는 “하이록스는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스스로를 극복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플랫폼”이라며 “한국이 아시아 하이록스의 중심이 되도록 계속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이록스 서울 2025, ‘도전과 연대의 장’으로-
서울의 중심에서 열린 이번 하이록스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기록에 도전하면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완주했고, 관중들은 도심 속 피트니스 축제의 열기를 함께 나눴다.
하이록스 코리아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내 확장과 국제 대회 유치를 통해 한국 피트니스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