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최은준 기자】 사랑봉사회(회장 이인숙)가 지난 21일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펼친 데 이어 4차 정기총회 및 2026 신년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진행된 연탄배달에는 회원 40여 명이 참여해 인천 구월동 일대 4가구에 총 13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연탄은 회원들의 회비와 지역 후원자들의 후원을 통해 마련됐다.
연탄을 지원받은 한 가구는 1년 전 기름보일러로 전환했지만, 노후 주택 특성상 우풍이 심해 난방비 부담이 커지면서 다시 연탄보일러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랑봉사회는 겨울이 끝나가는 2월이야말로 지원의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시기라고 보고 매년 이 시점에 연탄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이인숙 회장은 “겨울 초입에는 여러 단체의 지원이 집중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연탄은 빠르게 소진되고 관심도 줄어든다”며 “봄이 온다고 모든 집이 곧바로 따뜻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금이 가장 도움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장에 참여한 노점희 회원은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가 줄었다고 해서 도움이 덜 필요한 것은 아니다”며 “선택지가 없는 이웃일수록 마지막까지 연탄에 의존하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연탄을 전달받은 한 주민도 “이 시기에 연탄이 떨어져 걱정이 컸는데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사랑봉사회는 형식적인 행사보다 봉사의 의미를 앞세우자는 취지로 정기총회에 앞서 연탄배달을 먼저 진행했다.
단체는 4년째 겨울의 끝자락에 연탄 나눔을 이어오며 계절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오후에는 호텔더디자이너스 인천에서 4차 정기총회 및 2026 신년회가 열렸다.
식전 공연으로 오수완 회원의 바이올린 연주가 진행됐으며, 남동구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 교육과 인천전통춤협회의 부채춤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본 행사에서는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내빈소개를 시작으로 신년사와 축사, 우수봉사자 표창장 수여, 고려인 학생 장학금 전달, 감사패 수여가 진행됐다.
우수회원 47명이 한 해 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정기총회 행사에는 맹성규·박찬대 국회의원과 박종효 남동구청장, 이정순 남동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감사패는 어르신 점심나눔 봉사에 적극 참여한 이정순 남동구의회 의장과, 여름철 소외계층 청소년을 두 차례 호텔 수영장에 초청해 물놀이 행사를 지원한 김준호 호텔더디자이너스 인천 대표에게 전달됐다.
한편 사랑봉사회는 지난 2019년 11월 2일 30명의 회원으로 출범해 올해 1월 기준 210명으로 성장했다.
월 1회 어르신 점심나눔 봉사를 비롯해 장수사진 촬영, 요양병원 이·미용 봉사, 전통혼례 지원, 독거어르신 주거환경 개선, 청소년 장학사업, ‘헌혈을 부탁해’ 캠페인 등 생활밀착형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단체는 앞으로도 계절과 관계없이 도움이 필요한 시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