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이제는 '취업'을 넘어 '창업'의 시대입니다. 학교 진로교육도 판이 바뀌어야 합니다." 지난 12일, 국립부경대학교 부경컨벤션홀이 부산 시내 중·고등학교 교감 107명의 열기로 가득 찼다. 부산광역시교육청학력개발원과 국립부경대학교가 함께 마련한 '2025 관리자(교감) 대상 진로교육 역량강화 연수' 현장이다. 이번 자리는 급변하는 직업 환경 속에서 학교 관리자들의 리더십을 재정비하고, 실질적인 진로 지도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연수의 화두는 단연 '변화'와 '적응'이었다. 특강에 나선 다음세대재단 방대욱 대표는 '공공 리더십'을 주제로 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방 대표는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교육자가 가져야 할 유연한 사고와 공공의 가치를 강조하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플래니 조대범 대표는 조금 더 파격적인 주제를 던졌다. 그는 '대(大)창업 시대의 창업가정신과 진로교육'이라는 강연을 통해 2022 개정 교육과정과 연계한 창업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단순히 회사를 차리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과 도전 정신을 함양하는 '창업가 정신(Entrepren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 부산진구(구청장 김영욱)는 부산시가 실시한 ‘2025년도 구·군 청년정책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청년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부산시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청년정책 추진 기반 ▲청년정책 계획 수립 및 시행 ▲홍보·소통 ▲청년 참여 ▲정책 우수사례 등 5개 영역에 대해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종합적으로 이뤄졌으며, 그 결과 부산진구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부산진구는 국무조정실의 ‘청년친화도시’ 지정을 기점으로 청년정책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이후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서면·전포 일대에서 추진 중인 상권 브랜딩 지원사업인 ‘청년상권 운영단’은 전포사잇길 청년상권의 통합 브랜딩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청년 주도형 로컬브랜딩과 상권 자생력 강화 모델로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부산진구는 분야별 특성을 반영한 청년공간 운영 성과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일자리 분야의 청년마루, 복지 분야의 청춘소설, 커뮤니티 분야의 와글와글플랫폼을 중심으로 구 단위 공간이음협의체를 구성·운영하며, 청년정책 간 연계와 시너지를 강화해 왔다. 또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의 봄이 우아한 백조의 날갯짓으로 깨어난다. (재)부산문화회관은 내년 3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국립발레단의 간판 레퍼토리인 <백조의 호수>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부산문화회관의 2026년 상반기 핵심 기획 프로그램이다. 차이콥스키의 유려한 음악이 흐르는 <백조의 호수>는 설명이 필요 없는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다. 저주에 걸려 낮에는 백조로, 밤에는 사람으로 변하는 오데트 공주와 그녀를 구하려는 지그프리트 왕자의 사랑 이야기는 수 세기 동안 전 세계 관객을 매료시켜 왔다. 이번 부산 공연이 특별한 이유는 거장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재해석한 버전을 만나볼 수 있어서다. 국립발레단이 2001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이 버전은 원작의 감동을 유지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요소를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결말이다. 통상적인 비극 대신 '진정한 사랑이 운명을 이긴다'는 메시지를 담은 해피엔딩을 택했다. 이는 초연 당시 그리고로비치가 한국 관객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한 설정이라 그 의미가 더욱 깊다. 무대 위 볼거리도 풍성하다. 발레리나 24명이 호흡을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미국이 관세 장벽을 높이면 중국 수출이 주저앉을 줄 알았지만, 중국은 이미 다른 주머니를 차고 있었다. 한국무역협회가 15일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중국이 미국의 '관세 몽둥이'를 피해 제3국으로 수출 뱃머리를 급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 새로운 항로가 한국의 수출길과 겹친다는 점이다. 소비재 대신 '중간재'로 우회 침투 주목할 지점은 '품목'이다. 마케팅이나 유통망 장벽이 높은 소비재 대신 기업들이 쓰는 '중간재' 시장을 파고들었다. 무선통신기기 부품이나 배터리가 대표적이다. 미국 판로가 막히자 유럽이나 아세안 공장으로 납품처를 돌리는 식이다. 수치가 이를 증명한다. 실제 중국산 배터리의 대미 수출은 쪼그라들었지만, 전 세계 수출은 되레 24% 가까이 급증했다. 아세안·EU·인도… 좁아지는 '외나무다리' 중국이 낙점한 '4대 도피처'는 아세안·EU·인도·아프리카다. 하나같이 한국 기업들도 공들이는 핵심 승부처다. 보고서는 당장의 양국 수출 경합도가 작년과 비슷해 "아직은 괜찮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안심은 이르다. 트럼프 1기 당시에도 관세 부과 이후 이들 지역에서 한·중 간 경쟁이 격화했던 전례 탓이다. 향후 수년 내 우
【우리일보 동두천=이정희 기자】동두천시는 지난 12월 12일 동두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동두천시장을 비롯해 동두천시의회 의장 및 의원, 경기북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 기업·단체·시민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동두천시’라는 슬로건 아래, 경기북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는 희망2026나눔캠페인의 시작을 알리고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과 기업, 단체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마련됐다. 동두천시청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은 모금 실적에 따라 온도가 상승하며, 목표액 달성 시 100도를 기록한다. 동두천시는 이번 나눔캠페인 집중모금 목표액을 3억 6천만 원으로 설정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동두천시청과 동두천시의회가 각각 100만 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동두천중앙새마을금고 500만 원, 서일전선(주) 300만 원, 동두천시 지역사회보장 실무협의체 300만 원, NH농협은행 동두천시지부 100만 원, 동양대학교 늘사랑회 100만 원의 기부 전달식이 이어지며 나눔의 온도를 더했다. 동두천시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이 절실한 시기”라며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민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인천시의회가 연수구 원도심의 소방력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해 연수소방서 신설을 촉구했다. 인천시의회는 15일 ‘제305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유승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연수소방서 신설 촉구 결의안’를 의결한 후 본회의장에서 연수소방서 신설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연수구 원도심(청학·연수·선학·옥련동)은 18만5천여 명이 거주하는 지역이지만, 독립된 소방서가 없어 남동구 공단소방서가 산업단지와 함께 관할을 맡고 있다. 그만큼 출동 거리와 시간 부담이 커지고 대형 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원도심은 노후 공동주택, 전통시장, 요양시설 등 화재 취약시설이 밀집해 있고 골목길과 협소 도로가 다수 분포해 소방차 진입도 쉽지 않은 지역이다. 여기에 상업시설과 교통량 증가로 구조·구급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사고 증가–대응 부담–안전 공백’이 반복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것이 인천시의회의 진단이다. 인천시는 청학동 466-1번지에 총 329억 원을 투입하는 연수소방서 건립 계획을 추진 중이며,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등 행정 절차는 마친 상태다. 그러나 운영에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인천시의 잦은 조직개편이 방향성과 일관성을 잃고 있다는 비판이 인천시의회에서 강하게 제기됐다. 특히 인천의 핵심 성장동력인 해양·항공 분야 조직 논의가 반복적으로 번복되면서 인천의 미래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승분 시의원이 15일 열린 '제305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선 8기 동안 무려 여덟 차례의 조직개편이 단행된 점을 꼬집었다. 유 의원은 "실·국 단위가 이렇게 자주 바뀌면 행정 전문성이 약화되고, 정책 연속성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국 단위 조직을 20개에서 22개로 확대하는 것이다. 신설되는 조직으로는 농업·수산 정책을 통합한 '농수산식품국'과 고독·고립 문제를 다루는 '외로움돌봄국' 등이 있으며, '국제협력국'은 행정부시장 소관으로 이관된다. 유 의원은 조직 확대보다 개편 과정에서의 일관성 부재를 강하게 문제 삼았다. 특히 해양항공국 관련 논의가 여러 차례 뒤바뀐 점을 지적하며 "해양항만국 변경 논의가 철회되고, 항공과 이관 논의도 유지되지 못한 것은 인천시의 전략적 방향 설정이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보여준다"고 질타했다. 그는 인천이 '글로벌 Top
【우리일보 동두천=이정희 기자】동두천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15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개발기금 전출금 300억 원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원안대로 승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12월 2일 경기도의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이후, 반환공여지 개발기금 예산에 대한 도의회 심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지역의 입장을 다시 한 번 전달하기 위해 경기북부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진행됐다. 범대위는 “경기북부는 수십 년간 대규모 미군기지와 군사시설로 인해 도시 확장과 토지 이용, 산업 유치 등에 지속적인 제약을 받아왔다”며 “국가안보라는 이유로 감내해온 희생에 비해 이에 상응하는 보상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가 밝힌 10년간 3,000억 원 규모의 반환공여지 개발기금 조성은 ‘희생에는 보상이 따른다’는 국가적 원칙을 실현하기 위한 최소한의 출발점”이라며 “첫 해 예산인 300억 원이 전액 삭감된 것은 단순한 예산 조정을 넘어, 경기북부 지역 발전 논의를 지연시키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전
【우리일보 최은준 기자】 | 인천광역시 계양구 윤환 계양구청장은 지난 12일 구청 배움터에서 ‘2025년 계양구 청년네트워크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 청년 음악가 ‘로로’의 공연 ,청년네트워크 활동 유공자 표창 ,분과별 성과 발표 ,청년 소통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한 해 동안의 활동 성과를 나누며 청년네트워크 위원들과 일반 청년 모두가 어울리는 상호 교류의 장으로 진행됐다. 특히 청년 소통 프로그램 ‘청년ON:소통ON:케미ON:’에서는 ‘첫인상 스티커 게임’, ‘네트워크 위원장을 이겨라’ 등 참여형 활동이 다채롭게 진행되어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었다. 이를 통해 내년도 청년네트워크 모집에 대한 관심과 참여 의지도 높아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청년들은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청년네트워크의 활동을 공유하며 청년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라며 “내년에는 네트워크 활동에 참여해 청년정책 제안 등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계양구는 앞으로도 청년네트워크 운영을 내실 있게 지원하고, 교류 행사 확대, 분과별 역량 강화, 정책 제안 활성화 등 청년 참여 기반을 강화해 지역 청년의 성장과 활동을 체
【우리일보 백기정 기자】 순천시는 시 공식 SNS 채널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2025년 순천시 SNS 만족도 조사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시정 소식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인 순천시 공식 SNS 채널에 대해 만족도를 조사하고, SNS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방법은 시에서 운영하는 SNS 채널 유튜브와 당근마켓을 구독한 후, 온라인 설문조사에 응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설문조사와 이벤트는 15일부터 26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추첨을 통해 250명에게 모바일 기프티콘을 증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순천시가 운영하는 SNS 채널을 통해 시민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자리”라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함께 순천시 SNS 채널에 많은 관심과 구독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시는 카카오톡(순천시청), 페이스북(순천시), 네이버 밴드(순천시), 인스타그램(@suncheonsi), 유튜브(순천시), 네이버 블로그(순천SNS), 당근마켓(순천시청), 스레드(순천시) 등 8개의 SNS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20만 명이 구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