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5회를 맞는 부평풍물대축제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담을 넘어(Over a wall)’를 주제로 온라인을 통해 주민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부평풍물대축제는 지난 90여 년 동안 높은 벽으로 가로막혀 금단의 땅으로 남아 있던 미군 캠프마켓 부지가 지난해 10월 첫 개방에 이어 오는 2022년 완전 반환을 앞두고 ‘담을 넘어’ 우리의 소중한 공간을 주민들과 함께 걷자는 의미로 마련됐다. 부평 캠프마켓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일본군의 연습장으로 사용되면서 부평 안에 있지만 주민들은 사용하지 못하는 ‘고립된 섬’이었으며, 해방 이후 한국전쟁을 거치며 다시 미육군 군수지원사령부인 애스컴(ASCOM)의 주둔으로 금단의 땅이 됐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팬데믹 상황에서 코로나19라는 묵직한 벽으로 이동이 어려운 현 시대를 하늘과 땅, 사람을 울리는 풍물의 소리로 극복하고 자유롭게 걷고 즐기는 시대를 만들자는 염원도 담았다. 부평구와 구 축제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유지되는 현재 상황을 고려해 13일과 14일 사전공연을 포함해 총 5일간 진행하는 모든 공연을 유튜브 생방송으로 송출하는 온라인 비대
전남 고흥도화헌미술관(관장 박성환)은 2021년 레지던시 작가인 김대진을 30일까지 개최하한다. 김대진 작가는 한국의 전통회화 장르에 하나인 민화(民畵)에서 영향을 받아 분채와 석채에서 아크릴물감으로 재료의 확장시켰다. 그림에 표현하는 사물은 고양이, 모란, 나비를 중심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화려한 색채와 밀도감, 조형적인 화면 구성, 일획적인 요소와 스크래치 기법을 활용하였다. 김대진 작가는 작업노트에서 " 불어 오거나 불어 가거나 끄떡이는 초록 들은 상관하지 않는다. 미운 녀석은 잠자는 것도 밉고 예쁜 녀석은 먹는 것도 예쁘다. 지루한 잠의 긴 수염... 저 녀석은 언제 깨어날까? 꽃그늘을 마구 흔들어 버릴까? 마당 한 쪽으로는 쫓고 쫓기는 소란으로 오후가 시끄럽다. 무.위.자.연 " 표현하였다. 김대진 작가는 전남대 예술대학 미술학과(한국화 전공)를 졸업했다. 지난 2005년 개인전을 시작으로 개인전 16회(광주, 담양, 나주, 강진 등) 및 50인 오월정신 릴레이 아트(5·18민주광장), 파인아트 비빔 pop(광주 무등 갤러리), 가톨릭 비움·나눔 페스티벌(광주), 세화전(광주시립미술관), 잠원미술관 개관 10주년기념전(잠원미술관), 무등아트페스티벌(무
고흥군은 고흥 분청사기 홍보와 대중화를 위해 추진한 제4회 고흥분청사기 공모전의 수상자 31명을 발표했다. 금년 5월부터 국내의 작가들을 포함한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고를 실시하였고, 도자예술의 전통적인 가치를 창의적이고 예술적으로 완성도 있게 표현하고 고흥 분청사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에 대해서 완성도, 창의성, 표현성, 예술성, 지역성(역사성) 등 엄격한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총 139개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공정한 심사를 위해 외부전문가 6인을 고흥분청문화박물관 위촉직 자문위원으로부터 추천받아 심사를 실시하였다. 1·2차에 걸친 엄격한 심사는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 특선 5명, 입선 등 총 3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대상은 정영유 작가의 ‘산’이 선정되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대상에 선정된 정영유 작가의 ‘산’은 바탕흙에 희고 검은 작은 알갱이들이 치밀하게 모여 군집을 이루고 상감된 선과 덜 긁어낸 화장토 바탕은 나무와 산의 이미지가 중첩되어 보이며, 자연의 질감과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대상작 ‘산’은 산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타원형의 형태미와 산과 나무
대한적십자사는 6일 대한적십자사를 퇴직한 직원들로 구성된 ‘대한적십자사 동우회’로부터 개인 소장 희귀 자료를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동우회는 창립 35주년을 맞아“한적의 뿌리 찾기 운동”을 추진하여 적십자 역사가 담긴 개인 소장 희귀자료를 모아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했다. 기증 물품으로는 1949년 발행 적십자 소식지 창간호 부터 1969년 발행 적십자연맹 창립 50주년 기념우표 등 총 27종의 귀한 자료들이 전달됐다. 이날 사료 기증식에서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기증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뜻깊은 사료를 전달받아 대한적십자사의 발자취를 회고해 볼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사랑과 봉사의 적십자, 멈추지 않는 노력으로 누구나 안전할 권리와 건강할 권리, 꿈을 가질 권리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83년의 역사를 가진 신흥동 옛 시장관사를 아시나요?” 인천시는 주거사적 가치와 역사적 상징성을 가진 신흥동 시장관사에 관한 기록 보고서, 신흥동 옛 시장관사 를 발간했다고 최근 밝혔다. 일제강점기인 1938년경에 건축된 이 건물은 해방 후 1954년부터 1966년까지 인천시장관사로 사용되다 1977년 일반인(故이경부 가족)이 매입해 거주하는 가정주택이 됐다. 그러나 신흥동 일대의 재개발사업 시행 등 주변 개발에 따라 시장관사의 훼손과 멸실 우려가 제기됐으며 이에 인천시는 근대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관사 매입을 추진하고 2020년 여름 소유 권을 확보했다. 신흥동 시장관사는 보존과 활용 면에서 역사적·건축적 가치가 충분한 근대건축물로 평가받아왔다. 1938년 당시 신축한 일본식 가옥의 형태를 보여주는 주거사적 가치와 과거 관사로 사용된 역사적 상징성이 있기 때문이다. 매입 후 인천시는 시장관사 리모델링 사업 추진과 함께 신흥동 시장관사에 대한 보고서 발간을 준비했다. 건물의 역사, 실측 자료, 사진 등 리모델링 이전 기록을 남기고 시 등록문화재 지정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는 인천 근대건축에 대한 학술 ․ 연구 자료로 차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배경으로 TV·드라마 등에 등장한 촬영지를 알리는 콘텐츠가 제작돼 IFEZ 홍보관의 볼거리가 더욱 다양해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IFEZ 홍보관 내 미디어 영상기기에 구현될 ‘IFEZ 촬영지 홍보 콘텐츠 구축 용역’을 추진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전문개발사 ㈜터틀랩과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TV 속 그 장소, 여기가 거기였어?(가칭)’라는 프로그램명으로 제작될 이번 용역은 오는 11월 중순 경 마무리될 예정이며 주요 사업 내용은 IFEZ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영화 등의 촬영지 정보(촬영지 소재, 촬영작, 시설정보 등)를 한데모아 미디어 콘텐츠 형식으로 제작하는 것이다. 또한, 방문객들의 선호도와 편의성을 고려, 사용자가 IFEZ 지도상의 위치 선택에 따라 모니터 화면에 촬영지 정보가 표출되는 인터렉티브(쌍방향) 콘텐츠 형식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이번 용역과 더불어 IFEZ 발자취와 변화상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추진 중인 ‘IFEZ 홍보관 내 역사전시관 디지털화 구축 사업’이 오는 11월 모두 마무리되면 홍보관은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
인천동구청소년수련관의 관내 지역초등학생 참가자들이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미디어 제작자 직업체험 ‘아이디어 팡팡 동화방송국’이 성료했다.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하고 동구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하는 평생학습 마을사업 ‘아이디어 팡팡 동화방송국’은 관내 청소년에게 유망한 직종인 미디어 제작 관련 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주고자 마련된 사업으로, 4차 산업 시대 유망한 직업군인 미디어 제작에 대한 직업군의 정보와 직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총 12회기 과정의 프로그램을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비대면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미디어 제작자 직업체험은 관내 청소년에게 미디어 제작자의 전문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미래지향적 직종에 대한 재발견을 목적으로 추진되었으며, 방송 제작과정의 참여로 인한 아이디어 개발과 창의력 향상, 영상 제작 참여로 자신감 상승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 팀별 활동으로 또래문화가 형성돼 참가자의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이 됐다. ‘아이디어 팡팡 동화방송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동구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www.youth7942.or.kr)를 참고하면 된다.
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는 ‘제28회 한국여행사진공모전’ 수상작 30점을 선정했다. 10월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에 대해 인천 루카스갤러리에서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2021 여행길’전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에서 주관하는 ‘2021년 여행사진공모전’은 코로나 19로 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시민들에게 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 주고자 마련한 전시로 진행한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신진작가부터 전문작가에 이르기까지 총 30여명의 작가들이 여행지에서 만났던 감동을 관람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전시관람은 내달 10월1일부터 10월30일까지 인천 루카스갤러리에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별도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다. 전시회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지난 9월1일부터 9월20일까지 여행사진 공모전에 접수된 100여점 중에서 전문 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대상을 차지한 ‘행복의나라로“을 비롯해 30점의 수상작이 전시돼 사진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을 예이다. 한편, 공모전 수상작은 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 홈페이지(ptask.or.kr), 다음카페 (산들투어)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루카스갤러리 문의 전
보성군은 오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제23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를 무관중 경연대회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군중 운집 가능성이 큰 대규모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 등은 진행하지 않고 추모공연, 경연대회 등 필수 프로그램만 진행할 예정이다. 경연대회는 판소리와 고수분야로 나눠 명창․명고부와 대학 및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 학생부 종합 등으로 열리며, 예선과 본선으로 진행된다. 모든 경연대회는 실시간 동영상으로 유튜브 보성군‧보성군문화예술회관‧보성판소리성지‧보성문화원 4개 채널을 통해 송출된다. 특히 판소리 명창부 본선 경연대회는 KBS1TV를 통해 10월 12일 오후 3시 전국 방송으로도 송출될 예정이다. 박애리 명창의 사회로 판소리 무형문화재인 정회석 명창, 이난초 명창, 서의철 가단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과 함께 진행된다. 또한 대회 기간 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전문업체가 경연장을 관리할 계획이며 경연자, 심사위원 등 축제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은 참석 전 48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어야 축제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대회부터는 판소리 명창부 참가 자격 기준이 상향 조정되었다. 대통령상
1910~1940년대 활동했던 서도 명창 박월정의 판소리 <춘향가> 시연회가 오는 10월 2일(토) 낮 3시 경서도소리포럼(대표 김문성) 주최로 동대문 창작 마루 광무대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시연회는 판소리사에 뛰어난 성과를 남기고도 국악계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박월정을 재조명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몽중가’ 등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된다는 점에서 학계뿐만 아니라 국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끈다. 판소리 <춘향가>의 ‘이별가’ 중 ‘비 맞은 제비같이’ 대목은 정정열제 <춘향가>에만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하지만 이미 1925년 박월정에 의해서도 ‘몽중가’라는 이름으로 음반까지 취입된 사실이 확인되었다. 또 다른 버전이 있었던 셈이다. 판소리꾼 대부분이 전라도·충청도 등 한강 이남 출신인 반면, 박월정은 한강 이북 출신이다. 1901년 평안남도 강서에서 태어나 9세에 황해도 봉산 사리원에서 서도소리·판소리·탈춤 등을 배운 후 13세에 상경해 소리꾼으로 활동한다. 1933년 음반사상 최초의 창작 판소리로 평가받는 정정렬의 ‘숙영낭자전’보다 앞서 창작 판소리 ‘단종애곡’과 ‘항우와 우희’를 발표하기도 했다. 국악계에서 서도 명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