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선근 기자】더불어민주당 산업재해예방TF(단장 김주영·간사 박해철)는 11일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비닐하우스 농가를 방문해 농업 현장의 산업재해 위험과 예방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TF가 지난 3차 회의에서 결의한 ‘농어업 등 다양한 재해현장 방문을 통한 제도개선’의 첫 실행으로, 사고 발생 후 대응을 넘어 예방 중심으로 농업 현장을 찾은 첫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TF 위원들은 이날 두 곳의 비닐하우스 농가를 찾아 폭염으로 인한 작물 피해와 농민들의 온열질환 위험 상황을 확인했다. 한 농민은 “근대를 심었는데 모두 타 죽어서 지난주에 밭을 갈아엎었다. 9월까지 폭염이 이어지니까 환풍기와 차양막도 소용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농민은 “조금만 더 하다가 결국 쓰러지는데, 대부분 나이 많은 분들이 혼자 일해 바로 대처도 못한다”며 최근 온열질환 사망 사례를 전했다. 현장 간담회에서는 농촌진흥청 김경란 농업인안전팀장이 ‘농작업 재해 및 예방 현황’을 브리핑하고, 농협·고용노동부·남양주시 등 관계 기관과 함께 농작업 재해 예방과 제도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김주영 단장은 “TF가 농업 현장까지 방문한 것은 농업 재해도 노동안전대책에 포함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최근 잇따른 교제폭력 사건을 계기로, 여야 국회의원과 전문가들이 모여 교제폭력을 사회 구조적 문제로 인식하고 신속한 제도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이인선 국회 여성가족위원장과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및 관련 10명의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경찰청과 한국여성변호사회가 주관한 교제폭력 대응 국회 세미나는 11일 오후 1시 30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여야 국회의원과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인선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교제폭력은 더 이상 개인 간 갈등이 아닌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라며 “특히 피해자가 관계를 끊기로 결심했을 때 법과 제도가 그 곁에 있어야 하며, 오늘 논의가 실효적 입법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정훈 위원장은 “최근 교제폭력은 하루 40건 이상 발생하며 더 이상 사적 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며 “피해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하고, 교제폭력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예방·수사·보호·회복과 모든 입법·행정·사법기관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접근이 필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서울행정법원이 11일 국토교통부의 새만금 신공항 기본계획을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리자, 정혜경 의원은 이를 환영하며 “이제 새만금 신공항 건설을 멈춰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논평을 통해 이번 판결이 “조류 충돌 위험을 부실하게 평가하고, 법정보호종과 서천갯벌 보존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며 “새만금 신공항 사업이 얼마나 졸속으로 추진됐는지를 명확히 드러낸 판결”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수년간 새만금과 수라갯벌을 지키기 위해 시민들이 싸워온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진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온 것은 시민들의 끈질긴 행동”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무안공항-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같은 또다시 참사가 발생하기 전에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새만금 신공항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소송 과정에서 국내외 과학자들이 지적한 바를 언급하며, “단순한 과거의 보존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미래를 만들고 어떤 가치를 선택할 것인지에 관한 질문”이라고 전했다. 이번 판결을 통해 우리 사회가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존중하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끝으로 정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여객선 대중교통화 정책인 ‘인천 아이(i) 바다패스’의 홍보를 위해 ‘바다패스 마실 편’ 광고를 제작하여 9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이번 광고는 섬을 오가는 일상을 감성적으로 담아내어, 섬 여행이 특별한 계획이 아닌 일상 속 자연스러운 이동임을 강조한다. 광고는 지하철 안내방송을 패러디한 해설과 함께, 시민들이 마치 동네 마실 가듯 섬을 방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상은 소야도, 대이작도, 승봉도 등 인천의 대표 섬에서 촬영됐으며, 인천역, 연안부두, 송도 버스정류장 등 실제 이동 경로도 함께 담아 현실성과 생활밀착성을 높였다. 섬을 자연스럽게 오가는 시민들의 모습은 섬이 먼 여행지가 아닌 가까운 일상 공간임을 전달한다. ‘인천 아이(i) 바다패스’는 인천시가 시행하는 해상 여객 운임 지원 정책으로, 섬 주민과 인천 시민은 연안 여객선을 정액 1,5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타 시·도민은 왕복 3회까지 운임의 7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 정책은 옹진군과 강화군 등 25개 비연육도서에서 시행되고 있다. 정책 시행 이후, 인천 연안 여객선 이용객은 2025년 1월부터 7월까지 총 40만 5천380여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2025 인천 이북도민 문화축제가 9월 13일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개최되며,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 주간과 연계되어 실향민과 시민이 함께하는 화합과 평화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축제는 이북도민의 문화 홍보와 계승, 실향민과 이산의 아픔 위로, 그리고 이북도민들의 사기 진작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인천에는 약 2,800여 명의 실향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전국의 이북도민 약 8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공연과 유공자 표창, 축사, 탈북인 예술단 공연, 축하무대 등이 포함되며,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북한음식 시식, 이산가족 유전자 검사, 사진 전시전 등 연계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채경식 시 자치행정과장은 평화와 종전을 기원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실향민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 해소와 자긍심 고취, 그리고 인천의 국제평화도시 이미지 제고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9월 12일부터 18일까지는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 주간’으로, 다양한 기념 행사와 프로그램이 인천 전역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11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인천 미추홀구 소재 금속가공 제조업체를 방문해 임금 체불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 지도 활동을 실시했다. 김윤태 청장은 업체 대표와 면담을 갖고, 수출 부진으로 인한 매출 감소로 인해 발생한 임금 체불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것을 당부했다. 해당 업체는 최근 3개월 치 임금 약 1억 6천만 원을 체불했으며, 이는 23명의 근로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체불 청산을 희망하는 사업주에게 융자 제도 활용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안내하는 한편, 고용유지 조치가 어려운 경우에도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을 통해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도 함께 도모했다. 김윤태 청장은 “임금 체불은 근로자와 그 가족의 생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명절을 맞아 체불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활동은 체불 예방과 근로자 권익 보호를 위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남동구의회가 지난 9일 구의회 중회의실에서 구의원 및 의회사무국 직원을 대상으로 사회적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과 차별 없는 사회 구현을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장애유형별 특성과 지원 방안, 사회적 편견 해소 방법 등에 대해 다루었다. 사단법인 장애인인권센터의 이미영 강사가 강의를 진행했으며, 참석자들은 장애 개념과 장애 감수성을 향상시키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정순 의장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교육이 남동구의회가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평택시가 생생 국가유산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전통문화축제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이 오는 27일 평택시 팽성읍 객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1년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과 외국인이 함께 참여해 전통문화를 재현·체험하는 참여형 문화유산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130여 년 전 중단됐던 전통 의례 망궐례(望闕禮)를 복원해 진행하는 점이 특징이다. 망궐례는 평택현의 현감이 한양의 임금을 향해 예를 올리던 의식으로, 현재는 평택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부활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현감 행렬이다. 팽성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출발해 객사까지 약 1.8km를 행진하는 동안 시민들의 환영 속에 전통의 장관이 펼쳐진다. 행렬 중간에는 백성이 꽹과리를 치며 억울함을 호소하던 민속극 격쟁이 재현된다. 이번 공연은 전문 연출가와 지역 예술단체, 주민 단원들이 함께 꾸며 공동체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객사에 도착하면 장엄한 망궐례 의식이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전통문화의 깊이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축제의 핵심은 참여와 체험이다. 주민들이 직접 손바느질로 전통 복식을 제작하는 바느질 부대 프로그램을 비롯해, 완성한 복식을 입고 무대에서 선보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 광주 북구시설관리공단이 주관하는 하반기 기획전 ‘금빛 선으로 이어지는 차의 향’이 오는 30일까지 남도향토음식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남도의 차(茶) 문화와 일본 전통 도자기 수리 기법인 ‘킨츠키(금 이어 붙이기)’ 공예를 결합해 치유와 회복의 의미를 담았다. 깨진 흔적을 금빛 선으로 잇는 킨츠키의 미학과, 오랜 세월 사람과 사람을 이어온 차 문화가 어우러져 현대인들에게 삶의 여유와 힐링을 전한다. 전시는 차와 도자기, 작가의 작업실, 킨츠키, 차실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지역 도예가 3인이 제작한 다기와 함께, 금빛 선으로 새 생명을 얻은 도자기 작품이 전시돼 관람객의 시선을 끈다. 또한 전시 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에는 연계 교육 프로그램 ‘잇는 마음, 담는 시간’이 운영된다. 관람객은 참여 작가와 함께 깨진 도자기를 킨츠키 기법으로 복원하고, 차를 나누며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교육은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총 3회 진행되며, 공단 통합예약시스템과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나기백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남도의 차와 도자기가 가진 고유한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금빛 선처럼 이어지는 삶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김포다도박물관이 개관 25주년을 맞아 특별한 전시를 준비했다. 오는 10월 21일까지 정읍 연지아트홀에서 ‘차의 세계, 문화를 잇는 여정’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차(茶)를 단순히 마시는 음료가 아닌, 문화와 예술을 이어온 매개체로 바라본다. 청자·분청·백자·목기 등 한국 전통 다기는 물론, 중국·일본·영국 등 세계 각국의 다기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찻잔과 주전자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차가 국경과 세대를 넘어 사람과 문화를 이어온 의미를 전한다. 전시는 한국의 다기와 차 문화, 세계 각국의 다기와 차 문화, 흑차와 세계 차의 흐름, 차통과 도자기 속 이야기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단순히 유물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차 문화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차의 역사를 품은 정읍에서 열려 더욱 특별하다. 주최 측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서로 다른 지역을 잇는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포다도박물관 관계자는 “차는 단순한 기호품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를 담은 그릇”이라며 “이번 전시가 시민들에게 차 문화의 깊이를 새롭게 경험하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