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 2021년 신년사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 가족 여러분! 신축년(辛丑年) ‘흰 소의 해’가 밝았습니다. 2021년에는 ‘흰 소’의 의미처럼 평화와 풍요로움을 일구고,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정의로운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020년, 우리 인천교육은 코로나19로 닫힌 교문 앞에서 ‘너희가 와야 학교는 봄날’이라 말을 되뇌며 학교가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를 새삼 깨달으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년 내내 희망과 좌절의 반복 속에서도 코로나19가 주는 신호와 교훈을 온전히 받아들여 ‘방역은 철저히 하고, 배움은 잇는’ 모든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수도권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인천교육은 학교 방역의 표준을 만들어 냈고, 온·오프라인, 허락된 모든 시간과 공간에서 학습과 돌봄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교육가족과 시민 모두가 함께 해 주신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되돌아보면, 지난 2년 6개월 동안, 인천교육은 수많은 파도를 온몸으로 맞으며 견뎌왔습니다. 그중에서 코로나19는 우리 학교의 일상을 모두 집어삼킨 거대한 파도였습니다. 그러나 능숙한 파도타기 선수는 파도를 탓하지 않고, 파도의 흐름을 잘 읽고,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