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매년 400건이 넘는 어린이 교통사고가 스쿨존 내에서 발생하고 있으며,‘횡단 중’발생한 사고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들이 하교한 이후인 오후 14시~16시, 16시~18시에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다. 2018 운전자 법규 위반별 교통사고 발생 건수 통계에 의하면,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이 187건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94건)이 뒤를 이었다. 보행자 보호 의무란 운전 중 보행자를 발견하면 바로 멈춰야 하는 등의 의무를 말하고,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은 운전자가 과속이나 신호를 위반하는 행위, 무리하게 차선을 변경하는 행위 등을 말한다. 스쿨존 내에서 제한속도를 지키는 것이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실천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다. 지난해 9월 김민식 군(당시 9세)이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면서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카메라 설치 의무화,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운전 의무 부주의로 사고 발생 시 가중처벌하는 ‘민식이법’으로 일컬어지는 개정 도로교통법이 3월 25일부터 발효되었다. 2022년까지 전국의 스쿨
과거 우리나라의 횡단보도는‘ㄷ’자 모양이거나‘ㄴ’자 모양으로 신호도 제각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 사거리를 보면‘X’자 모양의 횡단보도를 접할 수 있다. 이는 가로 세로 방향의 횡단보도 외에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도록 설치된 것으로 신호등의 신호가 바뀌면 모든 차량을 정지시켜 보행자들이 어느 방향이든 동시에 건너갈 수 있도록 하였다. 이때 사거리에서 보행자들이 여러 방향으로 길을 건너는 모습이 스크램블(scramble:재빨리 움직인다)을 연상시켜 ‘스크램블’횡단보도 또는‘대각선’횡단보도라고 불린다. 그렇다면‘ㄷ’자 모양이거나‘ㄴ’자 모양이던 횡단보도를 대각선으로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보행 중 사고의 주원인이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가 많아 횡단보도에 변화를 주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신호체계를 단일화 하면서 차량들을 동시에 차단하며 운전자의 무리한 우회전을 방지하여 신호위반 비율이 감소하였고, 보행자는 기존 2회에서 1회로 횡단이 가능해지면서 보행시간을 단축시켜 보행자의 무단횡단 비율이 감소하면서 보행자 안전성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현재 노인과 어린이 등 교통약자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설치가 확대되고 있으며, 대각선 횡
정부에서는 2022년까지 교통 사망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2019년은 2018년에 비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11.4%(‘18년 3,781명→ ’19년 3,349명)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보행사망자의 비율이 38.9%(1,302명)으로 매우 높은 실정이다. 이에 경찰청에서는 보행자 안전 확보 및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 조성 확립을 목표로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및 고령자 보행사고 예방을 주제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실시함과 더불어 노인보호구역 확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옐로카펫, 노란발자국 설치 등 시설확충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횡단보도에서 보행자의 무단횡단 하는 행위와 보행자가 통행할 때 차량이 우회전 하는 등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차량에 대하여 강력하게 단속을 병행하고 있다. 보행자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행자 보호에 대한 도로교통법규의 모호성 때문에 보행자 안전에 대한 운전자들의 인식의 변화가 더딘 것도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 아쉬워하지 않고 정부와 지자체, 경찰 등 관련 부서의 협업으로 각종 언론매체 홍보와 캠페인을 통해 보행자들은 조금 불편하더
강화군은 코로나19 청정지대를 유지하려고 강화로 들어오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발열검사를 한 달 가까이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군청 내 식당 폐쇄, 임대료 50% 3개월분 지원 등 다양한 대응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화군에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8일 오후 7시쯤 인천국제공항 검역소를 통과한 A씨는 입국 직후인 오후 8시에 강화군 보건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았고, 이상 소견이 발견돼 2차 재검사를 의뢰한 결과 지난 10일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후 확진자의 부모와 가족들은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나왔지만, 그동안 외줄타기처럼 공들여 온 코로나 청정지대가 무너진 것에 대한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유천호 군수는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따른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끝내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유 군수는 “호소문 발표 도중 그간 애쓴 공무원들이 생각나 감정을 조절할 수 없었다”며 “확진자와 그 가족들이 강화군민인 만큼 빠른 쾌유를 할 수 있도록 잘 돌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군 공무원 및 의료진들은 한 달 가까이 휴무일을 반납하고 대교, 등산로, 사무실 등 각자의 근무현장
며칠 전 퇴근길에 위험천만한 광경을 목격하였다. 오토바이가 굉음을 내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 옆을 아슬아슬하게 질주하고 있었다. 물론 당시 횡단보도 신호등은 초록색이었다. 최근 이러한 모습은 코로나19로 인해 음식배달 주문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5년간 오토바이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오토바이로 인한 교통사고는 연평균 6.3%, 사망자수는 1.1%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전국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교통사고는 모두 66,250건이었으며, 사망자는 2,037명에달했다. 이는 매일 180여건의 사고로 1명이 사망한 셈이다. 특히 2018년에는 오토바이 사고가 최근 10여년 사이 가장 많은 1만5천여 건을 넘어서 2017년보다 무려 9.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망자도 410명이나 되었다. 2018년 전체 교통사고는 0.4% 사망자는 9.7%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오토바이 사고는 오히려‘역주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주된 원인은 배달앱과 배달대행 서비스의 증가로 촌각을 다툴 정도로 과도한 배달경쟁이 부른 신호위반, 과
요즘‘박사방'‘N번방’이라는 생소한 단어들이 사람들로부터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수십에서 백만원이 넘는 입장료를 내고 여성 피해자들에게 엽기적이고 가학적인 성착취를 해왔고 그중에 16명은 미성년자로 밝혀져서 더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사이버상에서 다양한 불법행위도 일어나는 것도 사실이다. 과거에는 없던 사이버폭력, 사이버 집단따돌림 등 이제는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이 시대에 온라인과 디지털기기는 우리 생활의 필요조건이 되었다. 정보기기의 발달로 인해 우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생활이 편리해진 장점도 있지만 부작용도 상당히 많다. 그 부작용이 특히 청소년들에게서 심각하게 작용하고 있어 더욱 우려스럽다. 신체적으로 오는 다양한 질환뿐만 아니라 스마트기기 중독으로 인한 정신과적 문제도 걱정스럽다. 뿐만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매우 염려스럽다. 특히 인터넷, 사이버공간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학교폭력 유형과 디지털기기 및 정보통신기술 매개로 온ㆍ오프라인상에서 발생하는 성범죄가 나도 모르게 연류가 되어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때론 인지 못하는 가해자가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또한 사이버폭력은 거의
현재 전세계는 코로나19 감염증의 장기적인 확산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들 간의 거리를 유지하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실시되고 있으며, 외출과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 및 모임 참가를 삼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봄기운이 만연해지면서 집에서만 보내는 답답한 일상에 지쳐,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을 이용한 등산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활력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등산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다른 운동과 비교적 사람들과의 접촉이 적어 도전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봄철 모든 산은 가벼운 나들이 및 운동으로 다닐만한 만만한 산이 아니다. 날씨는 따뜻해졌으나 추위에 긴장되어 있던 몸이 완전히 풀리지 않고, 겨울철 추운 날씨에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미끄러짐으로 인해 등산객 추락 사고 및 심정지 환자의 발생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안전 통계정보에 따르면 2019년 등산객 중 추락사, 심장돌연사 및 기타 사유로 인한 안전사고 사망자는 20명이다. 사망자 중 바위 능선 등에서의 실족이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산 계곡 등에서의 익사 5명, 낙석 1명, 암벽 추락 1명이
최근 발생한 ‘코로나19’ 관련 감염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하여 전국 초·중·고 학교에서는 개학일자를 4월 6일로 연기하게 되었다. 다가올 새 학기를 맞아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는 만큼 운전자들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이들은 어른과 달리 어떤 돌발행동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에서의 2019년 발표 자료를 종합해 보면 13세 미만 어린이 사망사고 원인 중 교통사고가 37%를 차지한다. 학교 주변 도로에서는 공통적으로 불법 주・정차 및 적재물 적치 등으로 보행권 침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도로 위에 보행자와 차량이 뒤섞여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사회적으로 이슈로 떠오른 이른바 민식이법이 3월 25일 전면적으로 시행되므로 특히 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법이 개정되어 어린이 보호구역 내 무인 과속 단속 장비, 횡단보도 신호기 등이 설치 의무화 되었고, 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법률상에는 스쿨존 내 안전운전 의무 부주의로 어린이 사망·상해 사고를 일으킨 가해자에게는 가중처벌을 하게 되었다. 사망은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 상해
혼돈의 시간 속에서도 교회는 사순절을 지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시간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사태가 만들어낸 공포와 불확실성은 유령처럼 이 땅을 배회합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대응책만 잘 마련하면 그 충격의 강도는 감내할 수준이라 호언장담했지만 예측할 수 없었던 확진자 증가는 무서운 파괴력으로 국가의 존망을 흔들어 대고 있습니다. 생존의 위협에 직면한 국민의 사투는 눈물겨울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 혼돈의 순간에도 고난에 대처하는 숨겨진 영웅들 덕분에 무너진 마음을 일으켜 세우기도 합니다. 분명한 것은 밤이 지나면 생명의 아침이 다가오듯이 이 고난이야말로 감추어진 또 다른 복이었음을 우리는 알게 될 것입니다. 목회자로서 이 난국에 대한 나의 믿음은 우리가 어떻게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줄 것인지 그리고 위기의 한복판에 서서 교회는 십자가의 의미가 무엇인지 응답해야 할 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극한 혼란이 진행되고 있고 국가의 안전망이 흔들리자 국가는 교회 전통 이전에 사회적 책임을 권면하며 교회들을 향하여 교회 안에서의 예배보다는 가정에서 모여 예배드리기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보인 지도자들의 용기 있는 결
따뜻한 봄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으니 이는 바로 ‘졸음운전’이다. 따뜻해진 봄철 나들이를 떠나는 차량이 증가하면서 교통사고 또한 증가하고 있다. 봄이 되면 다른 계절에 비해 수면 부족으로 운전 중 졸리게 되는 춘곤증 현상이 자주 나타나는 시기이다. 특히 시속 100km로 주행하는 자동차가 1초 동안에 약 28m의 거리를 달린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깜빡 조는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잘 알 수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졸음운전 사망률(23.8%)은 음주운전 사망률(3.6%)의 7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실제 졸음운전이 혈중알코올농도 0.17%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같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우리나라 면허 취소 기준이 0.08%인 것을 감안할 때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 잠깐의 방심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졸음운전은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첫째, 운전하기 전의 생활 환경이다. 휴식이나 수면 상태에 따라 피로의 회복이 다를 수 있으며 전날의 피로가 남아서 운전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전날 충분한 휴식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운전을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둘째, 운전 중의 차내 환경이다. 실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