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 때 자녀들 공부시키느라 어려웠잖아요. 지금 그래도 보람 있구나, 우리가 이 만큼 살게 되니까 복지혜택 받는구나 하고 흐뭇한 마음 있어요”기초연금을 받고 있는 어르신의 말씀이다. 과거 노후 준비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 평생을 자식과 부모 봉양으로 일만 하며‘나’를 위해 살지 못한 어르신에게,기초연금은 이제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존재가 되었다. 그 어떤 통계 수치보다도 기초연금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해마다 국민연금 연구원에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하여 ‘기초연금의 사회경제적 효과 분석‘ 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다. 기초연금이 제도의 목적을 잘 달성하고 있는지, 어르신들에게 미치는 영향이나 효과는 어떠한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2019년에도 기초연금 수급자 2,000명을 대상으로 현장 방문 면접 조사를 하여,그 분들의 생각과 수급 이후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 결과,82.4%는‘기초연금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대답하였으며,61.2%는 수급액에 만족하였고, 수급자의 절반 이상은‘나라가 노인을 존중해 준다’고 생각하였다. 특히,연금액이 월 최대 30만원으로 인상된 소득하위 20%이하 수급자 중 88.1%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미국의 야구선수 요기베라가 한 말이다. 지금의 대한민국 상황에 딱 맞는 말인 듯 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자리 수로 떨어지던 지난달 7일, 이태원발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2차, 3차, 4차 감염자 까지 나오며 확진자 수가 또 다시 증가·확산 되고 있다. 국민 모두가 지난 몇 달간 코로나19 사태에 경각심을 느끼고 생활 속 거리두기 등 감염 방지를 위한 행동을 적극 실천하였지만,안일한 마음을 가진 몇몇 사람들로 인해 심각성은 잦아 들지 않고 있다. 하루에 수도 없이 재난 문자가 휴대폰에 울리는 상황에서도, 거리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일부 국민들이 무감각함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현재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자발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가급적 외부 출입을 줄이고 자택에 머물면서 이상이 있는 경우 신고해야 한다. 감염자가 동선이 많아지면 많은 사람들이 격리 조치되고 방문한 장소들이 폐쇄되어 이중 삼중으로 어려움에 처하게 되므로 되도록 각자 동선을 줄여야 한다. 지금 상황에선 감염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것이 가능할지 모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오후가 되면 나른해지고 졸리기 마련이다. 으레 춘곤증이려니 가볍게 넘기기 마련인데,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졸음은 아닌지 진단이 필요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수면의학센터장 최지호 교수는“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주간 졸음은 대형 교통사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방치하면 매우 위험하다. 특히 버스나 트럭 기사 등 직업적으로 운전을 하는 사람은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고, 원인과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치료 방법은 다양하다. 최지호 교수는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치료 방법이 다양한 이유를 2가지로 들었다. 첫째,비만,나이,성별,해부학적 구조,신경 및 근육 특성,음주,흡연, 복용 약물,호흡 기능 등 수면무호흡증에 관여하는 요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둘째, 대부분의 성인 환자에서 한 번에 편리하게 확실히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 방법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즉,대부분의 성인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처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환자의 특성에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지호 교수의 도움으로 다양한 치료 방법의 적응증 및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자. ▲양압기 치
공사장의 화재사고는 끊임없이 발생하며 샌드위치 판넬 등 가연성 건축자재 사용과 현장에서의 부주의와 안전 불감증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천물류창고 화재도 위와 같은 요인에 의해 발생한 화재로, 각종 공사현장에서는 불연성 건축자재의 사용 및 완벽한 안전관리가 쉽지는 않다. 그러나 화재가 발생한 후 지불해야 될 사회적 비용을 감안한다면 비용이 더 들더라도 불연성 건축자재를 사용하고 작업자 모두가 안전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공사에 임해야 한다. 이러한 공사현장 대형화재를 방지하기 위하여는 건축자재 등의 불연화 등 제도적 요인도 필요하지만 작업자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것이다. 따라서 공사현장의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공사 관계자들이 다음과 같은 3가지 사항을 꼭 준수하여 화재예방에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첫째 가연성 물질이 있는 장소에서 화재 위험 작업을 하는 경우 인화성 액체의 증기 및 인화성 가스가 남아 있지 않도록 환기 등의 조치를 하며, 용접 작업 시 불티 비산 방지덮개, 용접방화포 등 불꽃, 불티 등의 비산 방지조치를 하도록 작업 시작 전 작업 근로자에게 화재예방 및 피난 교육을 실시하여야 한다, 또한 작업현장에 화재감시자를 배치하여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매년 400건이 넘는 어린이 교통사고가 스쿨존 내에서 발생하고 있으며,‘횡단 중’발생한 사고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들이 하교한 이후인 오후 14시~16시, 16시~18시에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다. 2018 운전자 법규 위반별 교통사고 발생 건수 통계에 의하면,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이 187건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94건)이 뒤를 이었다. 보행자 보호 의무란 운전 중 보행자를 발견하면 바로 멈춰야 하는 등의 의무를 말하고,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은 운전자가 과속이나 신호를 위반하는 행위, 무리하게 차선을 변경하는 행위 등을 말한다. 스쿨존 내에서 제한속도를 지키는 것이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실천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다. 지난해 9월 김민식 군(당시 9세)이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면서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카메라 설치 의무화,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운전 의무 부주의로 사고 발생 시 가중처벌하는 ‘민식이법’으로 일컬어지는 개정 도로교통법이 3월 25일부터 발효되었다. 2022년까지 전국의 스쿨
과거 우리나라의 횡단보도는‘ㄷ’자 모양이거나‘ㄴ’자 모양으로 신호도 제각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 사거리를 보면‘X’자 모양의 횡단보도를 접할 수 있다. 이는 가로 세로 방향의 횡단보도 외에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도록 설치된 것으로 신호등의 신호가 바뀌면 모든 차량을 정지시켜 보행자들이 어느 방향이든 동시에 건너갈 수 있도록 하였다. 이때 사거리에서 보행자들이 여러 방향으로 길을 건너는 모습이 스크램블(scramble:재빨리 움직인다)을 연상시켜 ‘스크램블’횡단보도 또는‘대각선’횡단보도라고 불린다. 그렇다면‘ㄷ’자 모양이거나‘ㄴ’자 모양이던 횡단보도를 대각선으로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보행 중 사고의 주원인이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가 많아 횡단보도에 변화를 주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신호체계를 단일화 하면서 차량들을 동시에 차단하며 운전자의 무리한 우회전을 방지하여 신호위반 비율이 감소하였고, 보행자는 기존 2회에서 1회로 횡단이 가능해지면서 보행시간을 단축시켜 보행자의 무단횡단 비율이 감소하면서 보행자 안전성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현재 노인과 어린이 등 교통약자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설치가 확대되고 있으며, 대각선 횡
정부에서는 2022년까지 교통 사망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2019년은 2018년에 비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11.4%(‘18년 3,781명→ ’19년 3,349명)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보행사망자의 비율이 38.9%(1,302명)으로 매우 높은 실정이다. 이에 경찰청에서는 보행자 안전 확보 및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 조성 확립을 목표로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및 고령자 보행사고 예방을 주제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실시함과 더불어 노인보호구역 확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옐로카펫, 노란발자국 설치 등 시설확충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횡단보도에서 보행자의 무단횡단 하는 행위와 보행자가 통행할 때 차량이 우회전 하는 등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차량에 대하여 강력하게 단속을 병행하고 있다. 보행자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행자 보호에 대한 도로교통법규의 모호성 때문에 보행자 안전에 대한 운전자들의 인식의 변화가 더딘 것도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 아쉬워하지 않고 정부와 지자체, 경찰 등 관련 부서의 협업으로 각종 언론매체 홍보와 캠페인을 통해 보행자들은 조금 불편하더
강화군은 코로나19 청정지대를 유지하려고 강화로 들어오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발열검사를 한 달 가까이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군청 내 식당 폐쇄, 임대료 50% 3개월분 지원 등 다양한 대응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화군에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8일 오후 7시쯤 인천국제공항 검역소를 통과한 A씨는 입국 직후인 오후 8시에 강화군 보건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았고, 이상 소견이 발견돼 2차 재검사를 의뢰한 결과 지난 10일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후 확진자의 부모와 가족들은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나왔지만, 그동안 외줄타기처럼 공들여 온 코로나 청정지대가 무너진 것에 대한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유천호 군수는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따른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끝내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유 군수는 “호소문 발표 도중 그간 애쓴 공무원들이 생각나 감정을 조절할 수 없었다”며 “확진자와 그 가족들이 강화군민인 만큼 빠른 쾌유를 할 수 있도록 잘 돌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군 공무원 및 의료진들은 한 달 가까이 휴무일을 반납하고 대교, 등산로, 사무실 등 각자의 근무현장
며칠 전 퇴근길에 위험천만한 광경을 목격하였다. 오토바이가 굉음을 내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 옆을 아슬아슬하게 질주하고 있었다. 물론 당시 횡단보도 신호등은 초록색이었다. 최근 이러한 모습은 코로나19로 인해 음식배달 주문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5년간 오토바이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오토바이로 인한 교통사고는 연평균 6.3%, 사망자수는 1.1%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전국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교통사고는 모두 66,250건이었으며, 사망자는 2,037명에달했다. 이는 매일 180여건의 사고로 1명이 사망한 셈이다. 특히 2018년에는 오토바이 사고가 최근 10여년 사이 가장 많은 1만5천여 건을 넘어서 2017년보다 무려 9.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망자도 410명이나 되었다. 2018년 전체 교통사고는 0.4% 사망자는 9.7%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오토바이 사고는 오히려‘역주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주된 원인은 배달앱과 배달대행 서비스의 증가로 촌각을 다툴 정도로 과도한 배달경쟁이 부른 신호위반, 과
요즘‘박사방'‘N번방’이라는 생소한 단어들이 사람들로부터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수십에서 백만원이 넘는 입장료를 내고 여성 피해자들에게 엽기적이고 가학적인 성착취를 해왔고 그중에 16명은 미성년자로 밝혀져서 더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사이버상에서 다양한 불법행위도 일어나는 것도 사실이다. 과거에는 없던 사이버폭력, 사이버 집단따돌림 등 이제는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이 시대에 온라인과 디지털기기는 우리 생활의 필요조건이 되었다. 정보기기의 발달로 인해 우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생활이 편리해진 장점도 있지만 부작용도 상당히 많다. 그 부작용이 특히 청소년들에게서 심각하게 작용하고 있어 더욱 우려스럽다. 신체적으로 오는 다양한 질환뿐만 아니라 스마트기기 중독으로 인한 정신과적 문제도 걱정스럽다. 뿐만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매우 염려스럽다. 특히 인터넷, 사이버공간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학교폭력 유형과 디지털기기 및 정보통신기술 매개로 온ㆍ오프라인상에서 발생하는 성범죄가 나도 모르게 연류가 되어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때론 인지 못하는 가해자가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또한 사이버폭력은 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