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 혁명을 다룬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 미제라블과 같이 몽페르메유를 배경으로 15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지속되는 시민들의 분노의 노래를 이곳에 새롭게 전근 온 경감 ‘스테판’(다미엔 보나드)과 소년 ‘이사’(이사 페리카)를 통해 보여주는 작품이다.
제72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영화 속 배경인 몽페르메유는 21세기가 됐음에도 여전히 빈곤하고 이민자들과 빈민, 경찰과의 마찰로 불안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곳 몽페르메유에 전근 온 경감 ‘스테판’은 순찰팀에 소속되고 그는 순찰하며 검문이란 명목으로 여학생을 성희롱하는 등 무법자 같은 경찰의 행태를 보고 충격을 받는 한편 서커스단의 아기사자 도난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경찰들이 사자와 연관돼 보이는 아이들을 쫓는 사이, 한 발의 총성이 울려 퍼지고 실종된 사자와 도망친 소년, 그리고 불발된 총탄이 만든 최악의 하루는 이내 현대의 장발장들이 만들어낸 분노의 묵시록으로 이어진다.
영화를 연출한 ‘래드 리’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인 ‘레 미제라블’은 폭력을 행사하는 경찰의 모습을 드론 촬영 기법 등을 활용해 담아내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거리감을 선사한다.
영화는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 수상을 비롯해 영화 ‘기생충’과 함께 프리미어 상영된 바 있다.
또한 제45회 세자르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4관왕, 제77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부문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 ‘레 미제라블’은 영화공간주안에서 오는 15일부터 상영된다.
자세한 영화 정보 및 시간표는 영화공간주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