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8 (금)

  • 맑음동두천 -3.3℃
  • 맑음백령도 3.2℃
  • 맑음강릉 2.6℃
  • 맑음서울 -1.1℃
  • 맑음인천 -0.6℃
  • 맑음대전 0.2℃
  • 맑음대구 3.4℃
  • 맑음울산 2.5℃
  • 맑음광주 5.0℃
  • 맑음부산 4.1℃
  • 구름많음고창 5.1℃
  • 흐림제주 9.7℃
  • 구름조금강화 -2.0℃
  • 맑음보은 -0.7℃
  • 맑음금산 1.5℃
  • 구름많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3.6℃
  • 맑음거제 5.2℃
기상청 제공

칼럼

[칼럼] 향기와 악취

좋은 냄새는 사람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몸의 편안함까지 유도할 수 있습니다. 몸에서 좋은 냄새가 나는 사람에게서는 좋은 인상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향수 산업은 크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장미향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향기인데 달콤하면서도 싱그러움을 전하여 사람들이 저절로 미소 짓게 하는 이 장미 향에는 '인돌'과 '스카톨'이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이처럼 좋은 향기에서 '인돌'과 '스카톨'은 없어서는 안 될 주요 성분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냄새 중 하나인 방귀 냄새의 주성분 역시 '인돌'과 '스카톨'이라는 것입니다. 

 

가장 향기로운 냄새와 가장 고약한 냄새가 성분이 같다니 어찌 된 일일까요? 둘의 차이점은 농도입니다. 인돌과 스카톨이 농도가 높으면 악취를 풍기지만, 농도가 낮으면 꽃향기를 풍깁니다. 같은 성분이어도 농도에 따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도 특유의 향이 있다고 하지요.


사람도 은은한 향이 있으면 그 인향으로 사람이 모여들 것이고, 너무 강한 향을 풍기면 주위에 사람이 멀리하려 하리라 생각합니다. 자기의 향이 어떤 농도인지 한번쯤 생각하봐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