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이재환 기자】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국토교통부-항공안전기술원의 「K-드론배송」 고도화 사업을 기반으로 남원형 드론배송체계를 구축하고, 오는 7월 4일부터 본격적인 드론배송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드론을 활용한 식음료 및 보건관련 의약품 배송 서비스로, 남원시민과 관광객은 배달앱 ‘먹깨비’를 통해 드론배송이 가능한 배달점(10개소)에서 원하는 물품을 주문할 수 있으며, 11월 28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배송이 이뤄진다.
남원시는 지난 2월, ㈜아쎄따와 함께 국토교통부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드론배송 분야) 공모에 선정되었으며, 이후 드론기체의 주요 부품 국산화, 배달앱 연동 시스템 구축, 가맹점 모집, 사전 점검을 위한 시연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왔다.
이번 드론배송 서비스는 운봉권역과 시내권역으로 나뉘어 권역별 특성에 맞춘 물품 배송이 이뤄진다. 산간지역인 운봉권역에는 보건관련 의약품 위주로, 관광객이 많은 시내권역에는 읍천리 382, 천원빵, 삼시세끼 김밥 등 분식, 베이커리, 음료 등 먹거리 중심의 배송이 진행된다. 주문은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먹깨비’ 앱을 다운로드한 후, 가까운 배달점을 선택하여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드론배송 서비스는 앱을 통해 주문 후 가까운 거리에 있는 라이더가 드론배송센터로 물품을 배달하고 드론배송기체로 배달점까지 비행을 하여 투하하는 방식이다. 주문부터 수령까지 약 20~30분 소요된다.
한편, 남원시는 지난해부터 2년 연속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되어, 2024년에는 드론 배송거점센터 2개소(노암농공단지, 운봉읍 행정복지센터) 및 배달점 10개소를 구축하고, 총 172회 드론 비행을 통해 서비스의 안전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올해는 이용자 설문조사와 현장 의견을 반영해 품목 다양화와 주문 방식 개선 등 사용자 친화적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하였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드론배송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AI와 접목된 첨단 물류 서비스를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미래형 공공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국산 기술을 적용한 드론을 통해 상용화 기반을 다지고, 드론 실증도시로서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국토교통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드론배송, 드론레저 분야) 공모 선정 및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지정 등으로 국산 기체 활용 드론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베드도시로 앞장섬으로써 많은 드론기업의 관심을 받고 있다.
※ 드론으로 배송받을수 있는 배달점(10개소)
-시내권역 : 김병종미술관 주차장, 함파우 소리체험관 주차장, 요천 십수정 앞, 요천 선착장 앞, 요천생태습지공원
-운봉권역 : 운봉읍 허브밸리 캠핑장, 행정서어나무숲, 국악의 성지, 백두대간 캠핑장, 인월 축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