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늘(14일) 오후 4시 시청 7층 회의실에서 ‘국가연구소(NRL2.0) 유치 지원 전략회의’를 열고, 부산대학교 ‘초저온 연구소’의 최종 선정을 위한 대응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추진하는 ‘국가연구소(NRL2.0) 공모사업’에 부산대 초저온 연구소가 지난 8월 6일 예비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9월 본 평가를 앞두고 시·대학·유관기관 간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된다.
시는 지난 5월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국가연구소 유치 지원 협업 전담팀(TF)’을 구성해 유치 의지 결집, 타 시도 동향 분석, 전문기관 자문, 시비 매칭 지원 확약 등 다각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회의에는 전담팀 단장인 이준승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시 주요 부서장과 부산대 연구진,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 부산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진행 순서는 ▲국가연구소 공모사업 경과보고 ▲연구과제 설명 ▲연계사업 전략보고 ▲협업방안 자유토론 순으로 계획됐다.
부산대 초저온 연구소는 극·초저온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첨단 소재 개발, 차세대 에너지 저장 기술, 재생의료 등 첨단 의생명 기술 혁신을 목표로 하며, 기초과학부터 공학, 의생명과학까지 아우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융합 연구기관을 지향한다.
특히 초저온 에너지 기술은 항만 기반 미래 에너지 상용화와 북극항로 개척, 해운·항만·물류·탈탄소 에너지 산업과 연계해 부산의 글로벌 해양 허브 도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 균형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초저온 연구소’는 북극항로 거점이자 해양·에너지·물류 중심도시로 나아갈 부산의 전략적 연구 허브”라며 “지역 역량을 모아 국가연구소 최종 선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연구소(NRL2.0) 공모사업은 9월 본 평가와 사업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되며, 선정된 연구소는 연간 최대 100억 원, 10년간 최대 1,000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