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9 (금)

  • 맑음동두천 25.8℃
  • 맑음백령도 26.9℃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맑음인천 26.2℃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부산 전역 물들이는 가을 축제…‘페스티벌 시월’ 개막 임박

9월 21일부터 10월 3일까지 부산 전역서 26개 행사
올해는 신규 경험형 콘텐츠 추가, 참여 행사 26개로 확대
광안대교·북항서 이색 체험…‘브런치·드론쇼·재즈’ 결합
국제회의·창업엑스포·공연·미식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박형준 시장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시대 여는 촉매 기대”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이 올가을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물들인다. 부산시는 오는 9월 21일부터 10월 3일까지 ‘가을의 바람’을 주제로 26개 대규모 축제를 연계한 ‘페스티벌 시월’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페스티벌 시월’은 지난해 시작된 가을 도시관광 특별 캠페인으로, 예술·공연·축제·창업·국제회의 등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행사다. 지난해 17개 행사에서 올해는 26개로 확대됐으며, 특히 기존 축제와 차별화된 체험형 프로그램이 대거 추가됐다.

 

첫날인 21일에는 부산의 명품 교량을 무대로 한 자전거 대회 ‘세븐브릿지 투어’와 광안대교 상판 위에서 펼쳐지는 ‘브런치 온더 브릿지’가 마련돼 이목을 끈다. 같은 날 저녁에는 북항 친수공원에서 미국·일본·중국 등 세계 정상급 팀이 참여하는 드론라이트쇼 경연과 부산재즈페스타가 어우러진 야경 공연이 열린다.

 

벡스코 일원에서도 굵직한 행사가 이어진다. 아시아 창업엑스포 ‘FLY ASIA 2025’, 부산국제음식박람회, 부산수제맥주마스터스챌린지 등이 관람객과 만난다. 한겨레 심포지엄, 데이터 위크, 도시브랜드포럼, 부산R&D주간, AI+X 콘퍼런스 등 국제회의 역시 ‘시월 인사이트’라는 공동 브랜드 아래 진행된다.

 

국제공연예술마켓,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거리예술축제, 바다미술제 등 공연예술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특히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록페스티벌에는 전설적인 밴드 ‘스매싱 펌킨스’가 무대에 올라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같은 기간 화명생태공원에서는 북구청 주최 ‘낙동강구포나루축제’도 병행 개최된다.

 

참여 행사 간 교류를 위한 ‘시월 라운지’도 지난해 1곳에서 올해 3곳으로 늘었다. 벡스코 야외광장, 삼락생태공원, 더베이101에서 운영되며, 등록자 및 관광객들에게 교류 공간과 휴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내외 관광도시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부산은 집적된 매력과 차별화된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며 “페스티벌 시월이 도시 전체를 무대로 한 관광의 힘을 보여주고, 사상 최초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여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사회와 업계에서도 “축제가 지역 브랜드를 강화하고, 해외 관광객을 이끄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