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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해설위원 신문선, 가족과 함께 한국축구 새 방향 제시

유튜브 채널 ‘신문선의 골이에요’ 통해 경기 분석·축구행정 비판·대안 제시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전 축구해설위원으로 잘 알려진 신문선 명지대학교 스포츠통계학과 교수가 가족과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신문선의 골이에요’를 통해 한국축구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국 축구는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불신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협회 행정 불투명성 논란에 더해,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운영에 대한 의문과 브라질·파라과이전 부진한 경기력이 겹치며 팬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파라과이 초청 A매치는 관중 2만2천여 명에 그치며, 일부 K리그 경기보다 적은 관중 수를 기록했다.


이는 “축구협회와 국가대표팀에 대한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평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문선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문적 해설과 통계 분석, PPT 자료를 활용한 경기 해석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의 채널에는 아들 신승민, 신승무 씨가 함께 참여해 가족 단위로 축구 해설과 토론을 진행한다.

 


90분 동안 이어지는 생생한 중계 해설뿐만 아니라 경기 후 ‘문제점 진단’과 ‘전술 대안 제시’ 등 심층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며, “역시 신문선”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신문선 교수는 인터뷰에서 “한국축구는 방향타가 정해지지 않은 채 월드컵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명확한 목표 없이 16강·8강 도전을 논의하지 못하는 현실은 협회의 리더십 부재와 감독의 전술력 한계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이어 “브라질전 0대5 참패와 같은 상황이 다시 반복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며 “한국축구가 목표의식과 시스템을 재정비하지 않으면 팬들의 외면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축구도 하나의 산업이자 상업 활동이다. 팬들이 등을 돌리면 스폰서와 광고 시장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지금의 무기력한 행정 구조와 불투명한 의사결정은 한국축구의 지속가능성을 해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선 교수의 유튜브 채널 ‘신문선의 골이에요’는 경기 해설뿐만 아니라 축구 행정, 전술 변화, 청소년 육성 시스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축구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그의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독특한 구성과 전문적 분석력은 한국 축구 콘텐츠 시장에서도 이색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