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이연희 기자】 다문화 연극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화적 다양성을 펼치는 ‘제15회 경기다문화연극제’가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극제는 (사)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가 주최하고, (사)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가 주관한다.
경기다문화연극제는 경기도특화사업으로, 도내 거주 외국인들이 직접 참여해 우리말과 문화를 익히며 소통하는 무대다. 다문화 사회의 문화적 다양성과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2010년 첫선을 보인 이래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특히 ‘다양한 문화 국제연극제’라는 부제로 중국 안후이성 안칭시 서커스단을 초청했다. 도민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해외 공연도 무대에 오르며, 배우 현대철의 ‘삐에로의 외출’ 퍼포먼스, 뮤지컬 갈라쇼, 대금연주, 마술쇼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25일에는 ▲구리시 아름누리문화학습동아리 ‘흥부가 기가 막혀’, ▲광명시 극단 해오름 ‘춤, 그리고 우리 이야기’, ▲남양주시 극단 천마산 ‘고향을 그리워하며’, ▲시흥시 어울림 ‘망부석 재판’, ▲김포시 레인보우빌리지 ‘춘향이와 변학도’ 등 5개 팀이 열띤 경연을 펼친다. 오후 5시 35분부터 축하공연이 이어지고, 뒤이어 시상식과 폐막식이 열린다.
한원식 (사)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장은 “15회를 맞이한 경기다문화연극제는 경기도민과 다문화가정이 함께 즐기는 축제”라며 “앞으로 국제연극제로 발전시켜 더 많은 도민이 감동을 나누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