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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부교육지원청, 학교급식 영양(교)사 소통 협의회 개최

이틀간 8개 팀 구성해 현장 의견 수렴
영양(교)사 102명·급식팀 6명 참여
청렴한 급식문화·안전한 급식환경 논의
납품업체·조리사 의견까지 환류 구조 마련
“현장 목소리 반영해 급식 신뢰 높일 것”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서부교육지원청이 학교급식의 품질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소통 협의회를 연다. 서부교육지원청 학생건강지원과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학교급식 영양(교)사 소통 협의회’를 개최하고, 관내 영양(교)사 102명과 교육지원청 급식팀 6명 등 총 108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8개 팀으로 나뉘어 다송중 등 관내 7개 학교와 교육지원청 별관에서 순차적으로 협의회를 진행한다.

 

이번 협의회는 학교급식 현장에서 실제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법을 함께 찾기 위한 자리다. 학생 수 감소, 식자재 가격 변동, 다양한 식단 요구 등 현장의 복잡성이 커지는 가운데, 영양(교)사들이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공통의 기준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 환경 조성은 물론, 청렴하고 투명한 운영 체계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특히, 납품업체와의 관계 설정, 계약·검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서부교육지원청은 납품업체 설문조사와 간담회를 통해 수집한 의견, 조리사 소통협의회 결과를 영양(교)사들과 공유하고, 이를 다시 학교현장에 환류하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공정한 입찰과 계약, 식재료 품질 관리, 배송·보관 단계의 안전 강화 등 구체적 실천 과제가 함께 논의된다.

 

협의회에서는 학생과 학부모의 눈높이에서 급식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도 다뤄진다. 알레르기 정보 제공, 건강식단 구성, 잔반 줄이기 교육, 학부모 모니터링 등 각 학교가 추진하고 있는 사례를 공유하고, 효과가 검증된 프로그램은 관내 전체 학교로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교육지원청은 향후 정기적인 소통협의회를 통해 개선 과제 점검과 신규 정책 발굴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말숙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급식실에서 학생들에게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하는 영양(교)사들의 노고가 학교교육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번 소통 협의회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청렴하고 안전한 급식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