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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미추홀 정치연구소 소장, 1인 시위 마무리

주민 목소리 대변하며 장기 행동 이어와… “지역 변화 위해 계속 움직일 것”

 

【우리일보 최은준 기자】68일 동안 주안역 남광장에서 일인 시위를 이어온 김상수 미추홀 정치연구소 소장이 6일 시위를 공식 마무리했다.

 

그는 ‘내란옹호 정당해산’, ‘계엄 세력 척결’, ‘실용 외교·복지정책’, ‘국민 명령 사법개혁’, ‘깨어 있는 시민’, ‘민주주의의 힘’ 등을 기치로 매일 오전 두 시간씩 시위에 나섰다.

 

김 소장은 “일인 시위는 누가 알아봐 달라는 행위가 아니라 진정한 민주주의를 바라는 한 시민의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올바른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정당은 해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오며, 이를 저버리는 정치 세력은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번 일인 시위는 ‘빛의 행동’, ‘내란세력 OUT’을 모토로 진행됐다.

 

김 소장은 “출근길 시민·학생·노인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응원도 있었지만 차가운 시선을 보낸 이들도 있었다”며 “정치적 무관심을 마주할 때 가장 마음이 아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지역부터 바로 세우는 정치,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여러 번 되새겼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13세 자장면 배달원으로 시작해 이제는 미추홀구의 ‘행복 배달원’이 되고자 또 다른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역 정치 행보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날 현장을 찾은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미추홀구)은 “추운 새벽마다 시위를 이어온 김상수 소장에게 응원을 보낸다”며 “직접 시위를 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크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떤 후보가 나서든 충분히 지지해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 소장은 오는 8일부터 미추홀 정치연구소가 주관하는 ‘생생지락 미추홀 정치학교’를 4회에 걸쳐 운영한다고 밝혔다. 강사로는 박우섭 전 인천남구청장이 나서 △정치란 무엇인가 △정당의 이해 △정치인의 책·글·말 △선거의 이해 등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김 소장은 “행복을 전달하는 배달원의 마음으로, 지역을 위한 참다운 시민 정치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미추홀정치연구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