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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진로지도, '공공 리더십'에 답 있다… 부산 학력개발원·부경대 맞손

부산 학력개발원·부경대 공동 개최
중·고 교감 107명 한자리에 집결
대창업 시대 맞춘 진로교육 모색
공공 리더십과 창업가 정신 특강
급변하는 미래 교육 해법 찾기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이제는 '취업'을 넘어 '창업'의 시대입니다. 학교 진로교육도 판이 바뀌어야 합니다."

 

지난 12일, 국립부경대학교 부경컨벤션홀이 부산 시내 중·고등학교 교감 107명의 열기로 가득 찼다. 부산광역시교육청학력개발원과 국립부경대학교가 함께 마련한 '2025 관리자(교감) 대상 진로교육 역량강화 연수' 현장이다. 이번 자리는 급변하는 직업 환경 속에서 학교 관리자들의 리더십을 재정비하고, 실질적인 진로 지도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연수의 화두는 단연 '변화'와 '적응'이었다. 특강에 나선 다음세대재단 방대욱 대표는 '공공 리더십'을 주제로 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방 대표는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교육자가 가져야 할 유연한 사고와 공공의 가치를 강조하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플래니 조대범 대표는 조금 더 파격적인 주제를 던졌다. 그는 '대(大)창업 시대의 창업가정신과 진로교육'이라는 강연을 통해 2022 개정 교육과정과 연계한 창업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단순히 회사를 차리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과 도전 정신을 함양하는 '창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이 미래 교육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참석한 교감들은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교육 사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학교 간 진로교육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오갔다.

 

행사를 주관한 온윤주 학력개발원장은 "이번 연수가 학교 현장을 이끄는 관리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대학 및 사회와 연계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학교의 문턱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부산 진로교육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