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최은준 기자】화성특례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인권경영시스템(HRMS) 인증을 획득하며, 인권 중심 행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중소벤처기업인증원(원장 엄진엽)은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광역·기초자치단체를 통틀어 전국 최초로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인증서 수여식은 지난 16일 화성시청 중앙회의실에서 엄진엽 중소벤처기업인증원 원장과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은 국제인권선언과 국가인권위원회 인권경영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조직의 인권경영 체계 구축 수준과 관련 법규 준수 여부, 인권리스크 관리 및 개선 활동 전반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부여하는 제도다.
화성특례시는 인권경영 체계 확립을 위해 인권경영 운영 매뉴얼을 구축해 제도를 표준화하고, 전 부서를 대상으로 인권리스크 평가를 실시해 왔다.
또한 자체 내부심사를 통해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점검·개선하는 등 행정 전반에 인권경영을 체계적으로 도입해 왔다.
중소벤처기업인증원 심사팀은 화성특례시가 민원과 내부 제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인권침해 사례를 상시 접수·관리하고, 피해자 보호 절차를 정례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민원개선팀 신설과 기본사회담당관 설치 등 조직개편을 통해 인권 보호 기능을 강화하고, 인권리스크 예방과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한 점도 우수 사례로 꼽혔다.
이번 인증으로 화성특례시는 행정 전반에 걸친 인권 보호 기준을 한층 강화하게 됐으며, 시민들은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이번 인증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인권 중심 행정을 제도적으로 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모든 행정 과정에서 시민과 직원의 인권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 인권 친화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엄진엽 중소벤처기업인증원 원장은 “급속히 성장하는 화성특례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고려한 인권경영의 중요성이 특히 큰 도시”라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화성시가 인권 친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다른 지자체를 선도하는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벤처기업인증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출자해 설립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종합 인증·평가기관으로, ISO 경영시스템 인증을 비롯해 인권경영시스템 인증, 노사상생 인증, ESG 경영 진단 등 다양한 인증·평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