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서울=최은준 기자】 | 필라테스 무대의 '여신'에서 이제는 '명장'으로 거듭난 박다은 코치가 글로벌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지난 19일 열린 ‘2025 한국 K-컬쳐 어워즈(K-Culture Awards)’에서 박다은 코치는 한국 필라테스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후학 양성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그레잇 애슬릿 코치상’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선수로서 정점에 올랐던 박 코치가 올해는 지도자로서 다시 한번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 코치의 진가는 그녀가 창단한 국제 필라테스 팀 ‘우주챔피언크루(우챔크루)’를 통해 드러났다. 한국, 대만,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전역의 전문 강사들로 구성된 우챔크루는 박 코치의 지휘 아래 올해 상·하반기 통합 그랑프리 2관왕을 포함, 출전 선수 전원이 1·2·3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국내외 필라테스 대회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압도적인 성과다.
특히 박 코치는 해외 현지 강사들을 직접 발굴하고 한국 무대로 이끌어, K-필라테스의 높은 기술 수준과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전파하는 가교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기여도를 인정받아 팀 내 해외 선수들은 K-필라테스 확산 공로상을, 국내외 유망주들은 우수선수상을 휩쓸며 팀 전체가 축제의 주인공이 됐다.
수상 직후 박다은 코치는 “개인의 영광보다 우리 선수들이 무대 위에서 빛날 때 더 큰 전율을 느꼈다”며 “K-필라테스가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하나의 문화 장르가 될 수 있도록, 글로벌 강사들과의 기술 교류 및 네트워크 확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박 코치의 지도 방식이 단순한 트레이닝을 넘어 예술적 퍼포먼스와 정교한 테크닉을 결합한 '문화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향후 그녀가 만들어갈 글로벌 필라테스 생태계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