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은기 기자】 2025년 10월 22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8회 대한민국을 빛낸 13인 대상’ 시상식에서 전 국회도서관 사서이자 여성 공직자 1세대인 이선배(李善培) 여사가 ‘장한어머니상’ 특별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그녀가 한국 여성 인재의 길을 연 개척자이자, 교육과 헌신으로 세대를 잇는 어머니의 상징으로 평가받은 결과다. 1932년 경기 용인에서 태어난 이선배 여사는 6·25전쟁으로 가족을 잃고 피란민으로 격변의 시대를 헤쳐나가며 삶의 의지와 배움의 열정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왔다. 가장의 부재 속에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경기수원여자고등학교, 서울문리사범대학 국문과, 연세대학교 도서관학과를 차례로 졸업했다. 그녀는 “배움은 개인의 권리가 아니라 가족의 희망을 잇는 일”이라 믿으며 교육을 통해 삶의 주체로 서고자 했다. 1956년 대한민국 국회도서관에 입사한 그녀는 당시로서는 드물게 여성 사서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차별과 제약이 가득했던 시대였지만, 그녀는 “기회는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도서관 행정의 기반을 다지고, 후배 여성 공직자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이후 ㈜선진통상 임원, 서울특별시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박두화 의원(더불어 민주당)은 정무부지사를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관광이 팬데믹 이후 회복기를 지나 본격적인 인바운드 성장 시대로 접어든 가운데, 중국 무비자 확대와 대만 직항 증가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발맞춘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두화 의원은 최근 3년간 중앙 언론에 보도된 제주관광 관련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를 제시하며, “제주관광 정책이 언론과 시장이 포착한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언론 키워드는 단순한 단어의 나열이 아니라 제주관광을 둘러싼 사회적 이슈의 흐름을 보여주는 지도”라며 2023년 준비 부족, 2024년 운영 실패, 2025년 개발․보전 갈등으로 이어지는 흐름에 행정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5년 들어 외국인 관광, 숙박, 쇼핑, 문화, 인프라 등 키워드가 확대되며 인바운드 중심의 전환이 분명해지고 있고, 중국 무비자 체류 기간 확대와 대만 직항 증가로 중화권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를 제주관광의 골든타임이라고 표현하며 “하지만 제주는 아직도 단체 인센티브 중심 정책에 머물고 있고, 타
								【우리일보 김은기 기자】 2025년 10월 22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8회 대한민국을 빛낸 13인 대상’ 시상식에서 작곡가 양준영 씨가 ‘문화발전공헌대상’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국내 대중음악 시장에서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켰을 뿐만 아니라, K-팝의 글로벌 확장과 음악산업 혁신을 위해 블록체인·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접목한 창작·기획 활동을 꾸준히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부산 출생(1969년)으로 알려진 양준영 작곡가는 히트곡의 배후에서 혁신을 설계한 37년 경력의 음악가로 국내 가수 백지영, 소찬휘, 걸그룹 핑클 등 여러 아티스트의 앨범을 작곡·편곡·프로듀싱하며 대중음악의 흐름을 만들어 왔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음악산업의 구조와 유통 방식에도 관심을 두어, 음원 제작부터 매니지먼트, 블록체인 기반의 수익모델 기획까지 영역을 확장해 왔다. 그의 이러한 활동은 단순히 노래 하나를 쓰는 것을 넘어 ‘문화산업의 플랫폼’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준영 작곡가는 음악 창작가로서의 길을 걸어왔을 뿐만 아니라, 신기술과 창작의 접점에서 문화의 경계를 넘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기술을 음악과 결합하여 글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오는 25일 오후 1시 오천그린광장 일원에서 반려견과 반려인이 함께 달리는 힐링 러닝축제 ‘2025 댕댕순천’을 개최한다. ‘순천에서 행복하개’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2025 댕댕순천’은 반려견과 반려인이 함께 ‘오천그린광장 ~ 그린아일랜드 ~ 동천’ 총 4km의 도심 수변을 질주하는 레이스로 진행된다. ‘2025 댕댕순천’ 행사 사전참가신청은 23일까지 순천시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할 수 있다. 행사는 150팀(1팀당 반려견 1마리 기준) 선착순으로 접수되며, 참가비는 팀당 1만 원이다. 행사 당일 추가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메달과 웰컴키트(간식, 스티커, 가방 등)가 제공되고, 현장에서는 ‘럭키 퍼피 추첨 이벤트(숙박권·펫용품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2025 댕댕순천은 반려동물과 시민이 함께 즐기는 도심 축제로, 도시와 자연이 조화된 치유공간에서 반려견과 함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반려인 뿐만아니라 비반려인도 함께 행복을 나눌 수 있는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기간 동안 ‘순천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2026년 정부 예산에 대한 국회 심사를 앞두고 국가예산 증액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획재정부 설득 작업에 본격 나섰다. 김관영 도지사는 22일 정부 세종청사를 방문해 기재부 예산실 간부들과 연이어 면담하며 2026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주요 현안사업을 직접 건의했다. 이번 활동은 국회 예산심사 단계에서 증액하려면 정부 동의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예산 증액 결정권을 쥔 기재부 예산실 핵심 인사를 직접 설득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추진됐다. 이날 김 지사는 경제예산심의관을 비롯해 고용예산과장, 국토교통예산과장, 산업중소벤처예산과장, 연구개발예산과장, 정보통신예산과장 등을 차례로 만나 AI 등 미래산업, 농생명산업, 새만금 개발사업 등 20여 개 사업의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AI 등 미래산업 전환을 위해 ▲새만금 RE 100산단 구축지원 ▲협업지능 피지컬AI 기반 SW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전북 AI 한글화 교육센터 구축 ▲AI기반 차세대 엑소좀 기술 및 표준화 개발(R&D) ▲방사선 기반 소재 장비 기술 혁신화(R&D) ▲국가 RI-ADME 구축·활용 지원사업(R&D) ▲디지털트윈기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윤석열 정부 들어 노동위원회의 ‘직권조사’가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당해고·부당노동행위 등 노동자 권리 구제의 핵심 기능이 사실상 위축된 가운데, 김태기 중앙노동위원장 취임 이후 현장조사 비율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우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고용노동부와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로부터 제출받은 노동위원회 연도별 직권조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노동위원회가 직권으로 조사에 나선 비율은 지난 2023년 44.0%에서 지난해 32.2%로 27% 감소했다. 지난해 노동위에 접수된 사건은 2만 3963건으로 전년(2만 1407건)보다 늘었지만, 직권조사는 9426건에서 7713건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직권조사 중에서도 실제 사업장을 찾아가 실태를 확인하는 현장조사는 지난 2023년 1469회에서 지난해 829회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노동위원회 조사관 1인당 사건 처리 건수도 80.8건(지난 2023년)에서 84.7건(지난해)으로 소폭 증가에 그쳐, 사건 증가를 이유로 조사 감소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현행 노동위원회법은 노동위원회 위원과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해양경찰관들의 정신건강 관리 사업 예산이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속에 삭감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금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해양경찰의 순직 및 공상자는 463명, 극단적 선택을 한 경찰관은 11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경찰은 고위험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각종 사고와 인명 구조 활동으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직무 스트레스 등 정신적 부담이 높은 직군이다. 이에 해경은 지난 2020년부터 ▲개인상담 ▲긴급심리지원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 지원 등을 포함한 ‘마음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특히 긴급심리지원은 선박 전복이나 순직 등 충격적인 사고 발생 시 급성 스트레스 증상을 완화하고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핵심 지원 사업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올해 갯벌에서 민간인을 구조하다 순직한 고(故) 이재석 경사의 동료 직원 8명에게도 긴급심리지원이 즉시 이루어진 바 있다. 마음돌봄 사업 이용 건수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열악한 처우와 복무 환경 개선 지연 속에 군 간부 인력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최근 5년간 육·해·공군을 비롯한 전군의 부사관 획득률이 급감한 데 이어, 자발적으로 전역을 신청하는 간부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이 육·해·공군 및 해병대 등 각 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간부 획득률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인력 충원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육군 부사관 획득률은 지난 2020년 95%에서 지난해 42%로 무려 53%포인트 급감해 전군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육군 부사관 선발정원은 8100명이었지만 실제 충원 인원은 3400명에 불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해군 부사관의 획득률도 같은 기간 90%에서 55%로 떨어졌으며, 공군은 100%에서 69%, 해병대는 98%에서 76%로 각각 하락했다. 전군 간부 인력의 전반적인 충원 부진이 이어지며 지휘체계 유지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신규 인력 충원이 부진한 가운데, 숙련된 간부들의 이탈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은 지난 2020년
								【우리일보 장명진 기자】 인천교통공사가 중소벤처기업인증원(원장 엄진엽)으로부터 ‘노사상생 인증(LMBC)’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노사상생 인증’은 노동자와 경영진 간의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노사관계를 조성한 기관에 부여되는 제도입니다. 전문 평가원은 ▲노사 간 협력체계 ▲의사소통 ▲노사관계 관리 역량 ▲근로조건 향상 노력 등을 심사해 인증을 부여했다. 공사는 6개 복수노조와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정례 협의체 운영 ▲현안 협의 절차 정비 ▲소수노조 소통·공감 간담회 ▲노사협력회의 ▲노사합동 플로깅 캠페인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운영해왔다. 인천교통공사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이번 심사에서 역대 최고점수로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는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최초의 인증이며 6개의 복수노조가 협력해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엄진엽 중소벤처기업인증원장은 “인천교통공사의 이번 인증이 공공 분야 중 도시철도 운영기관을 넘어 복수노조를 운영하는 공공기관들에게 자율적 노사 협력 모델 구축과 상생 문화 확산의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교통공사노동조합 김현기 노조위원장은 “우리 공사가 갈등보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인천언론인클럽 신임 회장에 이영철 미디어경인 대표가 선출됐다. 인천언론인클럽은 21일 클럽 회의실에서 개최된 임시총회에서 이영철 미디어경인 대표를 제15대 회장에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영철 신임 회장은 취임 인사를 통해 “언론인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문호를 개방하여 더욱 많은 언론인들과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선·후배들이 이끌어 온 언론인클럽이 진화·발전하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재정여건을 강화하여 언론문화 발전과 언론인 복지향상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신임 회장은 인천대학교 행정학과와 동 정책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를 이수했으며, 중부·경기일보 기자 생활을 거쳐 경인방송에서 보도국장과 본부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미디어경인 대표이사 및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미디어문화협동조합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이 신임 회장은 인천언론인클럽에서 편집위원 등을 역임하며 지역언론 발전에 힘써왔으며, 온화한 성품과 열정으로 소통이 원활한 언론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이관성 LG헬로비전 보도국 경인국장과 정진오 OBS 인천총국장이 이사로 새롭게 선임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