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부산=김지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부전역을 기점으로 하는 KTX 증편 계획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정부와 부산시를 향해 '속도전'을 주문하고 나섰다. 민주당 부산시당(부대변인 김정애)은 17일 논평을 내고 "부전역 서울행 KTX-이음 3배 증편 계획과 동해선 KTX-이음 도입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시당은 이번 증편안이 단순한 교통 편의 개선을 넘어, 부산 도심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부전역은 최근 이용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증편의 당위성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환영'에만 그치지 않았다. 핵심은 '실행 속도'에 있다고 강조했다. 시당은 "정부와 부산시는 단순한 검토나 발표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구체적인 증편 일정을 조속히 확정하고, 안정적인 운행을 위한 실무 작업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와 함께 숙원 사업인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문제도 꺼어들었다. 시당은 부산시와 부산진구청을 향해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정식 반영되어 부전역의 위상에 걸맞게 추진될 수 있도
【우리일보 김은기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남동지부(이하 남동지부)가 지난 12월 8일부터 16일까지 인천 남동구 지역에서 방한 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방한 봉사는 한겨울 추위를 대비해 오래된 주택에 거주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남동지부는 몸이 불편하거나 연로한 분들이 거주하는 20가구를 우선 선정했다. 이후 봉사자들이 각 가정을 방문해 단열 뽁뽁이와 문풍지를 붙이는 작업을 진행했다. 봉사를 받은 한 어르신은 “외풍이 심해 생활이 불편했지만 혼자서는 손을 쓰기 어려웠다”며 “집이 한결 따뜻해져 겨울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방한 봉사는 남동지부가 그동안 담벼락 이야기 봉사와 이미용 봉사 등을 통해 인연을 맺어온 인천 남동구 내 여러 지역의 어르신 가정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남동지부 관계자는 “겨울철 외풍으로 불편을 겪는 어르신들이 많은 만큼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방한 봉사를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민주당의 입법 추진을 ‘사법파괴 8대 악법’으로 규정한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의 저지 투쟁이 1인 피켓 릴레이 시위 형태로 인천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박종진 시당위원장부터 기초의원까지… ‘강행군’ 릴레이 국민의힘 인천시당에 따르면, 17일 박종진 시당위원장이 길병원 사거리에서 피켓을 든 것을 비롯해 시당 소속 전·현직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인천 주요 거점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연수구 선학동에서는 김용희 시의원이, 미추홀구에서는 이한형 전 의원이 시민들을 만났으며, 서구 청라국제도시와 가정역 일대에서는 김학엽 서구의원, 공정숙 전 서구의원 등이 피켓을 들었다. 특히 휴일과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도 이세리 차세대여성위원장, 금보연 대학생위원장 등 당내 청년 조직까지 가세하며 시위의 동력을 높이고 있다. “입법 폭주가 국민 목소리 막아”… 전국적 연대 움직임 시당 측은 이번 시위의 목적이 거대 야당의 이른바 ‘사법파괴 8대 악법’을 저지하고, 이로 인한 입법 폭주의 위험성을 시민들에게 직접 알리는 데 있다고 밝혔다. 시위 참가자들은 “사방을 에워싼 겨울바람보다 무서운 것이 국민의 자유를 침해하는 입법 폭주”라며 “국민의 목소
【우리일보 백기정 기자】 정읍시청 단풍미인씨름단의 박상준 선수가 생애 첫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며 모래판의 주인공이 됐다. 정읍시는 지난 15일부터 경북 문경시에서 열리고 있는 ‘위더스제약 2025 문경오미자장사 씨름대회’ 소백급에서 박상준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문경시 씨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박상준 선수의 활약은 눈부셨다. 대회에서 소백급(72kg 이하) 경기에 출전한 박 선수는 16강에서 손희찬(증평군청)을, 8강에서 김성하(창원특례시청)를 차례로 꺾으며 파죽지세로 올라갔다. 이어지는 4강 준결승에서도 홈팀의 응원을 등에 업은 김우혁(문경시청)을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대망의 결승전 상대는 강호 전성근(영월군청)이었으나, 박 선수는 침착한 경기 운영과 화려한 기술을 앞세워 최종 스코어 3대 1로 승리하며 생애 첫 장사 인증서를 품에 안았다. 이번 우승은 단풍미인씨름단의 최근 상승세를 방점 찍는 결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씨름단은 올해 전국체전에서 김찬영 선수의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고, 의성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는 정상호 선수가 한라급 3위를 차지하는 등 잇따라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
【우리일보 인천=구광회 기자】인천 연수구의회 정보현 자치도시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인천시의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기본계획과 관련해 연수·선학 지구에 부과된 높은 공공기여율을 ‘명백한 차별’로 규정하며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했다. 정보현 의원은 17일 열린 제27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천 내 타 지구와 1기 신도시가 모두 10%의 공공기여율을 적용받는 것과 달리, 연수·선학 지구만 유일하게 15%를 부담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재건축 사업성 악화 우려” 정 의원에 따르면 연수·선학 지구는 현황용적률이 142.8%로 인천 노후계획도시 중 가장 낮다. 인천시가 제시한 기준용적률 역시 287% 수준으로, 인천 내 지구 중 유일하게 300%에 미치지 못한다. 정 의원은 “용적률 상승 여력은 가장 제한적인데 공공기여 부담은 가장 높게 책정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5%p의 차이는 결국 주민들의 분담금 증가로 이어져 재건축 사업 자체를 위협하는 직접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구조적 문제 제기 공공기여금의 사용처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정 의원은 노후 공공하수처리시설 정비 비용이나 AI·로봇 기
【우리일보 파주=이정희 기자】70여 년간 ‘폭력과 불법의 현장’이라는 오명을 써온 파주시 성매매집결지가 시민들을 위한 복지와 문화의 요람으로 다시 태어난다. 파주시는 지난 16일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김경일 파주시장을 비롯해 시민과 유관단체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매매집결지 공간 전환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풍 리본(Re:born)’, 도시의 기억을 새롭게 엮다 이번 선포식의 주제인 ‘연풍 리본(Re:born)’은 성매매집결지 폐쇄 이후, 해당 공간을 과거의 아픈 기억에서 벗어나 시민 모두가 누리는 열린 도시공간으로 전환하겠다는 파주시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는 성매매집결지 폐쇄의 당위성을 알리는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여성 인권 보호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과 시민 6인의 수필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낭독에 나선 시민들은 “무관심은 방조”라며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해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2028년까지 단계적 전환,복지·문화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파주시는 구체적인 공간 전환 로드맵을 제시했다. 시는 2028년까지 해당 부지에 ▲가족센터 ▲성평등광장 ▲치유정원 ▲라키비움(
【우리일보 인천=이은영 기자】전 세계적 환경 현안인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벨기에 명문 겐트대학교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손을 잡았다. 겐트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7일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미세플라스틱 분야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페트라 드 수터 겐트대 총장의 방한을 계기로 성사되었으며, 양 기관은 앞으로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와 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국제 공동연구를 강화하고 연구 범위와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페트라 드 수터 총장과 박연재 국립환경과학원장을 비롯해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 콜린 얀센(Colin Janssen) 마린유겐트 소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페트라 드 수터 총장은 “미세플라스틱은 국경이 없는 세계적인 문제”라고 강조하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춘 겐트대학교와 한국 최고의 환경연구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이 힘을 합쳐 인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겐트대는 인천광역시와도 별도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해양 과학, 환경, 바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 인천지역본부(본부장 이서영)는 하나은행 남동산단금융센터지점과 인천광역시 동구소상공인연합회가 연말을 맞아 인천 동구 소재 보라매보육원을 방문해 생필품 후원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연말 지역 상생을 위한 공동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두 기관은 보육원 아동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세제, 위생용품, 의류, 간편식 등 총 3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했다. 하나은행 남동산단금융센터지점은 매년 지역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인천광역시 동구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연합 봉사를 추진해 지역사회 협력 기반을 확대했다. 하나은행 남동산단금융센터지점 차광희 지점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아이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동구소상공인연합회 유병우 회장은 “지역 소상공인들도 나눔을 통해 지역 아동들에게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연말뿐 아니라 평소에도 지역 사회복지와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라매보육원 최장열 사무국장은
【우리일보 백기정 기자】 보성군이 군 재정 역사상 처음으로 본예산 7천억 원 시대를 열었다. 보성군은 지난 16일 열린 제318회 보성군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6년도 본 예산 7,290억 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 규모는 2025년도 본예산 6,666억 원보다 623억 원(9.35%) 증가한 규 모로, 보성군 본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7,000억 원을 넘어선 사례다. 보성군은 관행적·중복 사업을 과감히 정비하고, 민생 직결 예산과 성장 투자 예산을 동시에 확대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재정 누수를 최소화했 다. 특히, 국·도비 보조금 확보 규모를 전년 대비 3.3% 늘린 2,919억 원으로 확대하며 주요 현안 사업의 안정적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전년 대비 11.13% 증가한 6,350억 원, 특별회계는 1.27% 감소한 940억 원으로 편성됐다. 2026년도 세입은 지방세 267억 원, 세외수입 202억 원, 지방교부세 2,750억 원, 지방소멸대응기금 72억 원 등을 반영했다. 2026년도 본예산은 △군민 생활 안정 및 돌봄 체계 강화, △농림·축산·해양수산 경쟁력 제고, △문화·관광 기반 확대, △생활 안전 및
【우리일보 백기정 기자】 전남 함평군 지역자활센터가 한 해의 성과를 공유하며, 지역 구성원의 자립을 위한 성장의 토대를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다. 함평군은 17일 “함평지역자활센터(센터장 오철수)가 지난 16일 함평엑스포공원 금호아시아나관에서 ‘2025년 자활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함평지역자활센터는 근로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자활근로사업과 직업훈련, 자활기업 육성 등 다양한 자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성과보고회는 함평지역자활센터가 지난 한 해 동안 진행한 자활사업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자활사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행사에는 자활사업 종사자를 비롯해 관련 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활사업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사회적기업 창출 확대와 자활 지원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자활 참여자에게 맞춤형 직업교육과 성장 경로를 제시하는 시간도 함께 마련됐다. 오철수 함평지역자활센터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활 참여자들에게 성장과 자립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며 “참여자들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