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백기정 기자】 익산시의회 박철원 의원(모현·송학)은 부송동 매립장 부지에 조성 중인 ‘익산 야구장’의 야간 조명탑 설치를 위한 외부 재원 5억 원을 전액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예산은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3억 원과 전북특별자치도 특별조정교부금 2억 원으로 구성됐다. 이는 총사업비 56억 원 규모로 진행되는 ‘익산 야구장 조성사업’ 중 스포츠조명 설치에 필요한 비용 전체를 시비 부담 없이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업 대상지인 부송동 173-6번지 일원은 과거 쓰레기 매립장으로 방치되었던 유휴 부지로 익산시는 이곳 32,223㎡에 성인 야구장 1면과 리틀 야구장 1면을 조성하여 시민 품으로 돌려줄 계획이다. 그동안 지역 야구 동호인들은 직장인들이 퇴근 후 이용할 수 있는 야간 경기 시설 부족을 호소해 왔다. 이에 박철원 의원은 설계 단계부터 조명 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관계 기관을 설득해왔고, 이번 예산 확보를 통해 주·야간 전천후 이용이 가능한 구장을 실현하게 됐다. 익산시는 부지정비공사를 마치고 현재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 중이며, 2026년 상반기까지 야구장 및 부대시설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박철원 의원은 “혐오시설로 인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독일 바이마르에서 깊어진 음악의 향기가 부산의 겨울밤을 수놓는다. 피아니스트 윤예지는 오는 12월 19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귀국 피아노 독주회'를 연다. 이번 무대는 윤예지가 긴 유학 생활을 마치고 고향인 부산 관객들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건네는 자리이자, 자신의 음악적 성장을 증명하는 귀국 보고회다. 공연의 레퍼토리는 시대를 관통한다. 윤예지는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 작곡가 도메니코 스칼라티(D. Scarlatti)의 소나타로 문을 연다. 이어 고전주의의 거장 하이든(J. Haydn)의 소나타를 거쳐, 인상주의 색채가 짙은 라벨(M. Ravel)의 '라 발스(La Valse)'를 연주하며 다채로운 음색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미를 장식할 곡은 '피아노의 시인' 쇼팽(F. Chopin)의 소나타 3번이다. 낭만주의의 정수라 불리는 이 곡을 통해 그는 화려한 기교와 깊이 있는 서정성을 동시에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윤예지는 "음악의 본고장 독일에서 배우고 느낀 클래식의 깊이를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화려함보다는 진솔한 연주로 다가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 출신의 윤예지는 부산예술중·고등학교와 부산대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의 대표 명소 자갈치시장이 연말을 맞아 산타의 옷을 입었다. 바다 내음 가득한 전통시장에 크리스마스의 낭만이 더해져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을 전망이다.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이성림)은 자갈치현대화시장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새 단장하고, 고객 참여형 이벤트인 ‘자갈치 행운마켓’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말연시 시장을 찾는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시장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먼저 시장의 첫인상이 확 달라졌다. 공단은 지난 1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시장 1층 서편 출입구와 안내소 일대를 ‘크리스마스 테마존’으로 꾸몄다. 대형 트리와 화려한 조명, 감성적인 장식물들이 어우러져 방문객 누구나 가던 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보는 즐거움에 쇼핑의 재미도 더했다.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시장 3층 전시실에서는 구매 인증 이벤트인 ‘자갈치 행운마켓’이 열린다. 행사 기간 중 시장에서 1만 원 이상 물품을 구매한 영수증을 지참하면 경품 추첨에 참여할 수 있다. 소액 구매 고객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어 시장을 찾는 소소한 즐거움이 될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평생을 교단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참스승'의 길을 걸어온 교육자 4명이 부산 교육계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은 16일 오후 3시 시교육청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제38회 부산교육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김석준 교육감을 비롯해 수상자 가족과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따뜻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올해의 영광스러운 수상자는 ▲임재택 한국생태유아교육연구소 이사장 ▲김일영 전 해강초등학교 교사 ▲이상석 전 신도고등학교 교사 ▲김수자 전 주례여자중학교 교장 등 4명이다.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학생들을 향한 남다른 사랑과 열정으로 부산 교육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산교육대상'은 지난 1988년 제정된 이래, 존경받는 스승상을 정립하고 교육자 존중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연말 수여되는 부산 교육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날 시상자로 나선 김석준 교육감은 수상자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교육감은 "수상자 한 분 한 분이 걸어오신 교육의 길은 우리 사회의 귀감이이자, 부산 교육을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며 "선배 교육자분들이 비춰주신 희망의 빛을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 시민의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소주병이 교통안전의 전령사로 변신한다. 부산기장경찰서(서장 권유현)는 16일 오후 2시 대선주조 기장공장에서 대선주조와 '안전한 기장 만들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대표 향토기업의 제품을 활용해 시민들의 일상 속에 교통안전 의식을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협약에 따라 대선주조는 자사 주력 제품 라벨에 부산경찰청의 교통안전 슬로건인 “시민과 함께 부산 교통 안전하이(High), 타면 착! 안전도 착!” 문구를 인쇄해 유통한다. 술자리에서 흔히 접하는 소주병에 안전 메시지를 담아, 음주운전 예방은 물론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을 환기하겠다는 전략이다. 경찰에 따르면 안전띠와 안전모 착용 시 교통사고 사망 위험은 앞좌석의 경우 최대 50%, 뒷좌석은 75%까지 감소한다. 기장서는 이번 라벨 홍보를 통해 이러한 안전 수칙 준수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권유현 기장경찰서장은 "교통안전은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역 기업과의 이번 협업이 민관이 힘을 합쳐 선진 교통문화를 정착시키는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제주시는 지난 15일(월) 시청 본관 현관 입구에서 공직자와 어린이 등이 참여한 가운데 희망의 성탄트리 점등식을 개최했다. 이날 점등식은 제주 출신 가수 주낸드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돼 연말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어 김완근 제주시장을 비롯한 직원 대표와 제주시청 직장어린이집 원아들이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에 동백을 걸며 점등을 진행했다. 또한 희망의 성탄트리 점등식을 축하해 주기 위해 어린이집 원아 9명이 크리스마스 캐롤을 선보였으며, 참석자들도 함께 노래를 부르며 연말의 따뜻한 분위기를 채워 나갔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제주시의 겨울을 따뜻하게 밝혀줄 크리스마스 점등식을 함께 맞이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전하면서, “우리가 밝히는 이 불빛은 우리 지역 모든 이웃에게 전하는 격려의 메시지이며, 제주시 곳곳에 나눔과 따뜻함으로 물들어 사랑으로 가득한 연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우리일보 백기정 기자】 전북 고창군 지역 어민들의 숙원이었던 ‘구시포항 수산물 위판장’이 드디어 준공했다. 16일 고창군과 고창군수협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고창군 상하면 구시포항에서 수산물 위판장 준공식이 열렸다. 구시포항 수산물 위판장은 고창군수협이 보조사업자로 도비 2억1천만원, 원전상생자금 40억원, 수협 자부담 10억원 등 총사업비 52억1000만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수산물 위판장 1동을 건립했다. 옆에는 휘발유 10만리터, 경유 20만리터 규모의 저장탱크를 갖춘 어업인 면세유 주유소도 마련됐다. 위판장 내부에는 위판장, 냉동창고, 어업인 회의실 및 휴게실 등을 갖춰 수산물의 효율적인 유통이 가능해졌다. 면세유 주유소는 연료탱크, 위험물 처리시설, 주유소, 해상 출하대 등을 설치하여 어선 어업인들의 조업 준비 시간이 단축되고, 보다 안정적인 유류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간 고창 어선 어업인들은 위판시설이 없어 잡은 수산물을 개인 사매와 인근 위판장으로 이동하여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위판장을 통해 산지에서 직접 경매가 이뤄지면서 유통단계를 줄이고 신선한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적기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고창군은 향후 위판장 운영의 내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전라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15일 정기회의를 열어 연말연시 특별방범과 겨울철 폭설·도로결빙 등 대비 교통관리대책을 보고받고 심도있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는 각종 모임 등으로 발생할 범죄와 불안 요인 해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5∼2026년 연말연시 특별방범대책을 세워 골목길 등 범죄에 취약한 지역에 설치된 CCTV와 같은 안전시설을 보완할 것을 권고하는 등 예방 활동을 주문했다. 또한 겨울철 강설과 결빙에 따른 교통사고와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 기동태세를 본격 가동하고 주요 간선도로 제설작업 강화와 상습 교통두절 예상 구간 집중 순찰 등을 통한 사고 예방 강화 노력도 협의했다. 이외에도 아동의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치안 보조인력인 아동안전지킴이의 2025년 운영 성과와 2026년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한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 실무협의회와 정책자문단 운영 개정, 3개 경찰서 종합감사 결과 등 안건을 논의하고, 2026년에도 범죄예방을 적극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정순관 전남도자치경찰위원장은 “2026년에도 지역 주민 속으로 스며드는 치안정책을 발굴해 안전한 치안서비스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서귀포시는 칠십리특화거리 일대 ‘송산동 골목상점가’가 골목형 상점가로 신규 지정되었다고 16일 밝혔다. 지정 구역은 칠십리특화거리를 포함해 서귀포초등학교 일대까지이며 이번 지정을 통해 서귀포시에서는 7번쨰 골목형 상점가가 탄생하게 됐다. 칠십리특화거리는 2008년 음식 특화거리로 지정된 이후 조성 초기에 조형물 설치 등을 추진했으나 현재 정부 차원의 중앙공모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 않아 실질적인 지원이 어려워 ‘특화거리’ 제도가 유명무실한 상태로 지속되어 왔다. 제주도는 올해 상반기 조례 개정을 통해 골목형 상점가 지정 요건을 완화하면서 기존 특화거리 중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을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해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에 칠십리특화거리 상인회는 침체된 특화거리에 활력을 되찾기 위해 송산동과 서귀포시청의 지속적인 행정 지원 아래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위한 요건 검토, 자료 준비 등 지정 추진 과정에 적극 참여해 왔다. 이번 지정은 상인회의 신청건에 따라 기준 요건을 검토한 결과 21,299㎡ 면적 내 85개 점포 입점 및 상인회 1/2 이상 동의 등 요건에 충족함에 따라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었다. 골목형 상점
【우리일보 백기정 기자】 인구를 유입했다. 특히 차량 중심이던 도심을 ‘잔디로드’로 바꾼 주말의 광순천시가 2025년 순천을 뜨겁게 달군 ‘10대 정책 하이라이트’를 공개했다. 시민 체감도·지역 파급력·정책 혁신성을 반영해 선정된 이번 하이라이트는 단순한 연말 결산이 아닌, 순천이 어떻게 도시의 체질을 바꾸고, 시민의 삶의 질을 바꿔나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 코스트코·여수MBC가 선택한 도시, 남해안남중권 경제․소비 중심 도시 ① 코스트코, 여수MBC가 선택한 도시. 순천 중심 산업 재편! 가장 먼저 눈여겨 볼 것은 한화오션에코텍, 코스트코, 여수MBC 등 각각 조선․물류유통․방송콘텐츠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순천에 둥지를 틀었다는 점이다. 특히 글로벌 유통기업 코스트코의 입점은 광주․전남 최초로, 연 1,300만 명 생활인구 유입과 250여 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콘텐츠 기업으로의 변신을 준비 중인 여수MBC 또한 순천의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연계, 제작·유통·마케팅을 아우르는 남해안권 콘텐츠 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② 콘텐츠 기업 37개 둥지를 틀다! 꽃 피는 문화도시, 꿈틀대는 원도심!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문화콘텐츠 산업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