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 인천시민축구단인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가 창단 이래 첫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됨에 따라 유정복 인천유나이티드 구단주가 11월25일 시 브리핑룸에서 인천유나이티드FC가 본격 쇄신에 착수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유 구단주는 2025년 K리그 1부 승격 확정은 물론 구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유나이티드FC ‘비상(飛上)혁신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유 구단주는 시민 여러분과 인천이 팬 여러분께 부단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그러나 좌절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실패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구단을 혁신하고 다시 1부리그 승격으로 우승으로 그리고 세계 무대로 나아가겠다는 우리의 꿈이 더욱 선명해졌음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첫째, 구단 체질 개선과 쇄신이다. 구단 조직 전략과 운영 시스템을 철저히 재검토하고 전면적으로 혁신해서 과거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전략을 통해 구단을 재건할 것이다.혁신의 범위는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비전과 목표, 그리고 운영 전반이 될 것.둘째, 경쟁력 강화. 그동안 인천구단 별명이었던 잔류함을 벗어나 인천구단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고 k리그의 일부로 다시 돌아가 구단 역사를 지속하면서 새로운 인천축구시대를 열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셋째, 공감과 화합이라며 인천유나이티드의 100년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비상혁신위원회 위원장은 최대혁 서강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위원으로는 설동식 한국지도자협회장, 서형욱 축구전문언론 ‘풋볼리스트’ 대표, 배태한 독일체육대학교 전력분석관, 정태준 인천축구협회장 등 축구 관련 각 분야 전문가와 김동찬 인천FC 전력강화팀장, 박세환 인천시 체육진흥과장 등이 참여한다.
위원회 활동과 시의회 의원을 비롯해 인천FC의 전(前) 대표, 이사진, 선수 주장단, 서포터즈 대표와 언론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인천유나이티드는 2부 강등 책임을 지고 지난 15일 사임한 전달수 전 인천FC 대표를 대신해, 심찬구 현 인천FC 기획조정이사가 임시대표를 맡는다.

앞서 인천FC는 2024년 K리그 1부 잔류에 실패하며 큰 위기를 맞았지만,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과감한 혁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구단주는 “비상혁신위원회는 강력한 구단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첫 단추”라며, “비상(飛上)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번 기회를 통해 인천유나이티드FC를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천유나이티드FC는 매 시즌 살아남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잔류왕이 아니라, 강력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리그를 이끄는 ‘백년구단’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에 있다”면서 “그 자격을 증명하기 위해 인천유나이티드FC는 백년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