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인천시가 6월 10일 샤펠드미앙에서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연극제의 추진 상황과 세부 일정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명예대회장인 배우 전무송, 한국연극협회 인천시지회장이자 연극제 집행위원장인 김종진, 그리고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송옥숙, 손병호 등 국내 연극계 대표 배우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신문‧방송 등 주요 언론사를 초청해 연극제 소개 및 인터뷰를 진행하며 대외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
‘대한민국연극제’는 1983년 시작된 이래,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전국 연극축제로, 올해는 제43회를 맞아 17년 만에 인천에서 개최된다. 이번 연극제는 오는 7월 5일부터 27일까지 ‘연극, 인천에 상륙하다’를 주제로, 인천의 해양도시로서의 정체성과 예술성을 결합한 특색 있는 축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연극제는 7월 5일 인천 상상플랫폼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선발된 대표 극단들이 참가하는 본선 경연이 축제의 중심을 이룬다. 본선 경연은 7월 6일 전남 극단 예술마당의 ‘황금여인숙’을 비롯해 25일 충북 극단 청년극장의 ‘두껍아 두껍아’까지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각 지역의 고유한 창작 역량과 문화적 특색을 관객들에게 선보여 관객들이 다양한 작품 속에서 지역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천시는 인천 연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시도이자, 교류와 확산을 주제로 한 소극장 중심의 융합형 연극제인 ‘제1회 인천 크로스떼아뜨르페스타’도 함께 기획했다. 인천수봉화문회관 소극장과 학산소극장에서 개최되며, 인천 고유의 연극 인프라와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해 대형 공연장 중심의 기존 연극제와 차별화된 방식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간다.

아울러,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제4회 대한민국시민연극제 인천’도 함께 개최돼 전국 연극 동호인들이 무대에서 경연을 펼친다. 연극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창작 욕구와 예술적 열정을 꽃피울 수 있는 장으로, 지역 문화예술의 생활화와 대중화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극제에서는 대한민국연극제의 국제화를 통해 해외 교류 프로그램인 북마케도니아와의 합동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2025 인천 국제연극포럼’, ‘연극인 100인 토론회’, 연극가 박팔영의 ‘크로키전’을 포함한 학술·전시·담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연극제의 깊이를 더하고, 다채로운 부대행사들도 운영돼 연극제가 문화 교류의 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구성됐다.

김종진 집행위원장은 “올여름 인천은 연극으로 숨 쉬고, 예술로 움직이는 도시가 될 준비를 마쳤다”라며 “많은 시민들께서 대한민국연극제를 찾아 생생한 문화적 감동과 예술적 교류를 함께 느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대한민국연극제를 통해 인천이 대한민국 문화를 처음 꽃피운 도시에서 더 나아가, 이제는 문화와 예술이 일상이 되는 글로벌 톱텐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홍보로 이번 연극제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