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김은기 기자】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어요. 간만에 마음 편히 즐기다 갑니다.”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신천지 강동교회에서 21일 열린 위너스클럽 한마음 축제 ‘마음과 마음을 잇다’에서 차모 목사가 참석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요한지파(지파장 성창호·이하 신천지 요한지파)에서 주최한 것으로, 일선 목회자들에게 쉼과 영적 회복의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경기남부 지역을 담당하는 신천지 요한지파는 지난 2023년 목회 협력체 위너스클럽을 결성하고, 목회자들과의 소통 및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목회자 포럼을 개최, 오직 성경을 기준으로 한 복음 교류에 나섰다. 이날 약 200명의 목회자가 참석했으며, 참석 목회자 10명 중 9명(89.5%)은 포럼에 만족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신천지 요한지파 성창호 지파장은 “우리는 한 하나님, 한 예수님, 한 성경을 가지고 신앙하고 있다. (하나님 안에) 우리는 한 가족"이라면서 "가족이 다투고 싸우고 미워하는 것을 하나님이 좋아하시겠나. 이 자리를 통해 함께 대화하며 오해된 것들을 풀자. 이 말씀 안에서 하나가 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하나님,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 서로 대화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한 방향을 찾아가자. 함께 천국에서 사는 우리가 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특별 공연, 힐링 체험 부스, 경품 이벤트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신앙체험존 ▲말씀광장존 ▲건강존 ▲전통놀이존 ▲먹거리존 ▲포토존 등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게 다양한 체험 부스를 구성해 목회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목회자들은 부스를 돌며 간단한 건강 검진을 받기도 하고, 설교 자료를 공유 받기도 했으며, 놀이시간을 통해 마음껏 웃고 즐기는 등 건강한 목회 사역을 위한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장로교에서 20년간 사역했다는 김모 목사는 "지향점이 같은 목회자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목회 사역에도 큰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면서 다음 행사 때도 참석하겠다고 전했다.
경기도의 한 교회에서 30년간 시무했다는 이모 목사 또한 다양한 교단의 목회자와 교류하는 것을 큰 장점으로 꼽았다. 이 목사는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사역에 도움이 된다”며 “오늘 첫 참석인데, 10점 만점에 10점인 행사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목회자 약 250명이 참석했다.
신천지 요한지파 관계자는 “그동안 감춰뒀던 피로와 부담을 내려놓고, 위로와 격려를 나누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목사님들과 협력하고 함께 성장하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