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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의 내일을 묻다”…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 ‘연극인 100인 토론회’ 성황리 종료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 부대 행사인 ‘연극인 100인 토론회’가 지난 7월 6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연극계의 제도적 과제와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전국의 연극인, 평론가, 극단 대표, 한국연극협회 전·현직 이사장 및 지회장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사회는 연극평론가 김건표 교수가 맡았으며, 손정우 대한민국연극제 인천 조직위원장, 신바람 한국연극배우협회 상임이사, 윤현식 한국연극협회 서울지회 동작지부장이 발제자로 참여했다.

 

손정우 이사장은 “연극만은 독립적인 법률이 부재하다”며, “연극 창작 환경 개선, 전문인력 양성, 유통 기반 구축, 권리보장 등 종합적 제도 인프라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K-연극의 국제 진출과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립연극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정책 건의 계획도 밝혔다.

 

 

신바람 이사는 “연극배우는 예술과 인간 존엄이 교차하는 존재”라며, “기본소득형 창작지원제도와 사회안전망 확대, ‘연극배우특별조항’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에서는 연극의 정의 조항에 ‘번역극, 번안극, 넘버벌 퍼포먼스극’ 등 다양한 장르 포함과, 국가와 지자체의 책무 조항을 구체적 주체로 명시하는 방안이 제기됐다.

 

참석자 권경원 배우는 “연극인의 기본권과 권리 보호가 연극진흥법 1조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종진 집행위원장은 “이번 토론이 실질적 제도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연극협회는 이날 제안된 내용을 바탕으로 연극진흥법 최종안을 보완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회와 정책 협의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