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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폭염 속 배달·택배 노동자 안전 위해 긴급 대책 촉구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최근 역대급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천지역 배달노동자와 택배노동자들이 극심한 더위와 열사병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특히, 몇 일 전에는 인천의 한 택배노동자가 심정지로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으며, 3명의 택배노동자가 연이어 목숨을 잃는 참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배달노동자들은 헬멧을 착용한 채 무더위 속에서 배달을 강행하며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으며, 정부와 택배사들이 발표한 ‘2시간 근무 20분 휴식’ 규정도 특수고용 노동자인 배달·택배 노동자에게는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플랫폼 회사들은 폭염경보 기간 동안 배달요금을 높여 노동자들을 더욱 혹사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어, 인권과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택배노조와 배달노조는 인천시에 ‘혹서기와 혹한기 동안 무리한 배송 강요 금지’ 행정공문 발송을 요구했으나 미루기만 하는 상황이다.

 

특히, 인천시는 배달노동자와 택배노동자들이 쉴 수 있는 쉼터가 매우 부족하여, 서울은 20개, 경기도는 24개에 달하는 쉼터를 운영하는 반면, 인천은 남동구에 겨우 2곳만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노동자들은 인천시에 ▲군구별 거점쉼터 확대 설치, ▲택배터미널과 대리점에 에어컨이 구비된 휴게실과 충분한 냉수, 얼음, 소금 제공, ▲작업장 내 선풍기와 이동식 에어컨 설치, ▲전력공급 확대 등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인천시는 더 이상 노동자들의 안전과 생명을 무시하지 말고, 역대급 폭염 속에서 최소한의 안전망인 쉼터 확대와 폭염 대비 실질적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합니다. nn우리는 인천시가 즉각적으로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을 아래와 같이 강력히 요구한다.

 

-인천시는 야외 작업 노동자들을 위한 거점쉼터를 군구별로 확대 설치하라!

-인천시는 택배터미널과 대리점에 에어컨이 구비된 휴게실과 충분한 냉수, 얼음, 소금 등을 제공하고, 선풍기와 이동식 에어컨 설치를 위한 전력공급을 확대하라!

 

이제는 더 이상 노동자들의 목숨이 희생되지 않도록, 인천시가 책임지고 실질적 안전대책을 마련할 때다.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적극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