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강수선 기자】 여름밤, 강릉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음악공연이 펼쳐진다. 여성 아쟁 이중주단 ‘뮤이스트(Mueast)’는 오는 8월 15일 밤 9시 강릉시 대도호부 관아 무대에서 ‘뮤이스트, 달이 머무는 곳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강릉의 대표 문화 축제인 ‘2025 강릉 국가유산 야행’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강릉 국가유산 야행’은 강릉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로, 2016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행사 규모를 확대하며, 밤을 소재로 한 다채로운 테마와 함께 무대 공연, 버스킹, 체험 프로그램이 밤늦게까지 이어진다.

뮤이스트는 2021년 결성된 아쟁 듀오로, 전통 악기인 아쟁을 현대 음악과 결합하여 독특한 음악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뮤이스트’는 음악(Music)과 동방(East)의 결합어로,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음악을 목표로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의 제목 ‘달이 머무는 곳에서’는 강릉 경포의 설화에 영감을 받은 것으로, 경포의 다섯 달(하늘, 바다, 호수, 술잔 속, 사랑하는 이의 눈동자에 비친 달)을 음악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연주곡 ‘Run_A’, ‘산조탱고’, ‘White Rabbit’, ‘Bad Guy’, ‘Misirlou’는 각각 하나의 달을 상징하며, 마지막 곡 ‘뮤이스트 강강술래’는 전통 민속놀이를 모티브로 한 창작곡이다.
뮤이스트는 “이번 공연은 아쟁의 선율과 현대적 리듬이 어우러져, 강릉의 전설과 함께하는 감동적인 밤이 될 것”이라며, “달빛 아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