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강수선 기자】내년 3월 ‘지역필수의료법’ 시행에 따라 지역 필수의료 진료협력체계를 총괄해야 할 인천광역시의료원이 심각한 의료 인력난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체 20개 진료과 중 8개 과가 전문의 1명에 의존하는 ‘1인 체제’로 운영되면서, 지난해 암 수술과 제왕절개 실적이 전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7일 인천시로부터 제출받은 ‘인천의료원 진료과별 의사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본원 20개 진료과 가운데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직업환경의학과, 신경과 등 8개 과(40%)의 전문의가 단 1명에 불과했다. 전문의 1인 체제에서는 야간·휴일 당직이나 학회, 휴가 시 대체 인력이 없어 사실상 진료 공백이 불가피하다. 중증·응급 대응 역량도 취약한 실정이다. 본원 의사 46명(치과의사 포함) 중 시가 ‘중증·응급 대응 의사’로 분류한 인력은 24명에 그쳤다. 급성 뇌졸중을 다루는 신경과와 심장·흉부 수술을 맡는 흉부외과, 응급 영상 판독을 담당하는 영상의학과가 모두 1명뿐이며, 외과 전문의는 지
【우리일보 강수선 기자】개천절인 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보수 단체가 주최한 대규모 집회가 열려 현 정부를 규탄하고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세종대로 일대에서 ‘이재명 정권 퇴진을 위한 10·3 광화문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은 전국에서 전세버스 200여 대를 동원해 약 100만 명이 집결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 메인 연사로 나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원로목사는 “참정권과 안보를 묻는 국민을 음모론자로 모는 권력 앞에서 국민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며 “선거 신뢰도와 법치, 안보가 총체적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집회에서는 전 목사 외에도 군·법조계·시민단체 출신 연사들이 연단에 올라 군 방첩사 및 드론사령부 해체 논란, 사법부 장악 의혹,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논란 등을 지적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현장에서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참가자들이 세종대로 왕복 차로 중 7개 차선을 채웠으나, 안전 요원과 자체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특별한 충돌 없이 오후 4시 30분경 마무리됐다.한편, 이날 오후 국민의힘도 숭례문 일대에서 별도의 ‘정부 규탄 국민대회’를 열고
【우리일보 강수선 기자】서울시복지재단이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안전권 보장을 위해 첨단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선보인다. 서울시복지재단(이하 재단)은 장애인 자립생활주택 및 지원주택 입주자가 지역사회 안에서 안전하고 주체적인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안전 복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화재나 지진 등 재난 발생 시 신체적·감각적 제약으로 대피가 취약할 수밖에 없는 장애인의 실질적인 ‘안전할 권리’를 확보하고, 위기 대응 자립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위해 재단은 재난안전 전문 기술기업인 ㈜뚜잇(DDOIT)과의 민·관 협약(MOU)을 맺고, 전문 장비를 갖춰 당사자의 실제 생활공간으로 직접 찾아가는 VR 소방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존의 단순 시청각·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입주자가 가상현실 속에서 화재 대피와 소방 기구 조작 등을 직접 몸으로 겪어보는 ‘당사자 중심·행동 체화형 교육’이 핵심이다. 반복적인 시뮬레이션 훈련을 통해 위험을 즉각 인지하고 최적의 대피 동선을 체득하도록 함으로써 실질적인 생활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공공의 복지 지원 전달체계와 민간의
【우리일보 강수선 기자】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 인선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사법부 간의 갈등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청와대가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에 대한 제청 반려 및 재제청을 요구한 데 대해 조희대 대법원장이 공식 거부 입장을 밝혔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은 청와대의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 요청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론지었다. 이는 지난달 28일 청와대가 손 부장판사에 대한 재제청을 요구한 지 25일 만이다. 대법원은 청와대가 보낸 문서에 손 부장판사를 배제해야 할 명확한 흠결이나 결격사유 등 구체적인 이유와 헌법적 근거가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을 거부의 핵심 사유로 들었다. 헌법상 대법관 제청권은 대법원장의 고유 권한인 만큼, 정당한 법적 근거 없는 거부 요구에 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번 갈등은 조 대법원장이 지난달 18일 노 전 대법관의 후임으로 손 부장판사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면서 촉발됐다. 이에 청와대는 관례였던 실질적 사전 협의 없이 서면으로 일방 통보됐다며 열흘 만에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을 거부하고 재제청을 공식 요구한 바 있다. 조 대법원장이 청와대의 재제청 요구를 단호히 거부함에 따라 대법관 후보 인선
【우리일보 강수선 기자】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20일 만에 전격 자진 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깊이 받아들이며,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겠다”며 후보직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말 그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지 20일 만의 낙마이자, 새 정부 출범 후 첫 장관급 후보자 낙마 사례다. 이번 사퇴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단독 채택된 지 이틀 만에 나왔다. 특히 이 대통령이 전날(18일) 취임 후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자의 임명 여부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힌 지 단 하루 만에 이뤄졌다. 앞서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인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이른바 '신약 임상실험 청탁 로비'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자진 사퇴와 지명 철회를 강력히 압박해왔다. 청문보고서 채택 강행에도 불구하고 여론 악화가 진정되지 않자, 정권 초 국정 쇄신과 동력 확보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김 후보자가 용퇴를 결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공백이
【우리일보 강수선 기자】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항공기 내 반입이 금지된 총기, 실탄, 도검 등 안보위해물품이 최근 3년간 1,500건 가까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살상력이 있는 실탄류 적발이 전체의 65%에 달하는 데다 부치는 짐(위탁수하물)에서도 적발이 끊이지 않아 철저한 검색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시흥갑)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인천공항에서 적발된 안보위해물품(총기류·실탄류·도검류·전자충격기 등)은 총 1,473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적발 현황을 살펴보면 ▲2023년 482건 ▲2024년 540건 ▲2025년 451건으로 매년 수백 건의 위해물품이 출국 검색 과정에서 걸러졌다. 특히 군용 및 호신용 실탄류 적발 건수가 3년간 총 957건(▲2023년 311건 ▲2024년 363건 ▲2025년 283건)에 달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문제는 승객이 직접 들고 타는 휴대수하물뿐만 아니라 화물칸에 실리는 위탁수하물에서도 위해물품이 다수 적발되고 있다는 점이다. 2025년 기준 전체 안보위해물품 적발 건수 451건 중
【우리일보 강수선 기자】국민의 민감한 의료·건강 정보를 다루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직원들의 개인정보 무단 열람 및 불법 유출 실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 여자친구와 가족의 정보를 호기심으로 들여다보는가 하면, 직원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대부업체 대출에 악용하다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15일 건보공단과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징계사유설명서에 따르면, 양 기관 직원들의 상습적인 사적 정보 열람과 외부 반출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 전 여친·친인척 사적 뒷조사부터 업무 편의 위한 무단 반출까지 적발 사례에 따르면 건보공단 5급 직원 A씨는 2020년 12월부터 약 3년간 가족과 전 여자친구, 아파트 매매계약 상대방의 개인정보를 호기심으로 62차례나 무단 열람했다가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4급 과장 B씨는 동료 직원 다수의 고유식별정보와 보수월액 등을 무단 조회해 배우자의 취업 준비에 참고하고, 여동생의 부탁을 받아 직장 동료의 신상정보를 넘겨주다 지난해 11월 해임됐다. 업무 편의를 핑계로 보안 규정을 무너뜨린 사례도 잇따랐다. 3급 팀장 E씨는
【우리일보 강수선 기자】청와대가 13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전격적인 자진 사퇴와 관련해 국정 운영과 민생 경제에 미칠 정치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본인의 결단이라고 평가했다.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용 후보자의 사퇴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향후 정해진 규정에 따라 후임 인선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용 후보자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논란, 배우자인 박기홍 기본소득당 최고위원과 관련된 당내 인사 논란이 확산하자 지명 14일 만에 스스로 물러났다. 청와대는 물리적 의사 일정을 고려해 당분간 원민경 현 성평등가족부 장관을 유임하는 체제로 부처를 이끌고, 다가오는 국정감사 일정이 완료된 이후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청와대 공식 입장 발표 후 원민경 현 장관 유임 체제 가동청와대는 용 후보자의 자진 사퇴 직후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정국 파장 수습에 나섰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국정과 민생에 미칠 부담을 줄이고자 후보자가 스스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본다"며 "용 후보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는 주요 국무위원 지명자 낙마에 따른 국정 동력 상실을
【우리일보 강수선 기자】정부가 해상풍력 개발 방식을 민간 사업자 중심에서 정부가 적합한 해역을 직접 발굴하는 ‘계획입지’ 방식으로 전격 전환한다. 인천에서도 해상풍력 사업이 추진 중인 가운데, 정부가 2031년까지 확보할 25GW 규모의 계획입지에 인천 해역이 추가로 포함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제1회 해상풍력발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해상풍력 주요 추진성과 및 계획입지 도입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방안에 따라 앞으로는 개별 사업자가 직접 입지를 발굴하고 주민 협의 및 인허가를 진행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다. 정부가 직접 풍황·환경·어업활동·해상교통·군사작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합 해역을 먼저 발굴한 뒤, 지방정부와 주민·어업인 협의를 거쳐 예비지구와 발전지구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사업자 선정 이후에는 해상풍력법에 따라 관련 인허가가 일괄 처리(패스트트랙)되어 사업 기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 방식을 통해 2031년까지 25GW 규모의 예비지구를 지정하고, 연내 첫 예비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2035년까지 해상풍력 보급 규모를 25GW까지 확대한다는 구
【우리일보 강수선 기자】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조경태, 진종오, 권영진, 서범수 의원 등 비당권파 현역 의원 4명에 대해 당원권 정지의 중징계 처분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조경태 의원(당원권 정지 2년 6개월), 진종오 의원(정지 2년), 권영진 의원(정지 1년 6개월), 서범수 의원(정지 10개월)에 대한 징계안을 각각 의결했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조경태 의원의 징계 사유에 대해 지난 5월 국회 부의장 후보 당내 경선 패배 후 타 당 의원들에게 상대 후보 낙선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당론에 반해 당의 질서를 해쳤다고 설명했다. 진종오 의원에 대해서는 제명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인사에 대한 공개 지지 및 보좌진 파견, 간담회 자리에서의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판단했다. 이번 징계 결정으로 조경태·진종오 의원은 법원의 가처분 인용 등이 없는 한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출마가 불가능해졌다. 권영진 의원은 상임위원회 배분 결과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원내대표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점이 지적됐으며, 서범수 의원은 간담회 도중 강력범죄 피해자의 고통을 가볍게 여길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