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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몽골 울란바토르서 의료관광 협력 강화… 상호 교류 다변화 박차

경제개발부·Sain Uchral 재단과 우호협력 합의… 의료·관광·문화·교육 분야 동반성장 기대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8월 6일부터 7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부산의료관광과 연계한 우호협력 확대 활동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우수한 부산의료기술과 관광 매력을 알리고, 의료관광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6일 시 대표단은 몽골 경제개발부를 방문해 의료를 통한 관광·교육·경제 분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우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경제개발부 청사에서 몽골 제1부총리 겸 경제개발부 장관 수석고문을 만나, 양측이 함께 의료 융합형 국제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수석고문은 지난해 교류 결과로 올해 성사된 ‘의료관광 연계형 교장연수단’이 높은 만족도를 보인 점을 언급하며, 지속적인 연수 추진 의사를 밝혔다.

같은 날, 시는 몽골 ‘만남의 축복’ 행사를 주관하는 Sain Uchral 재단과 만나 올해 행사를 부산-몽골 간 문화교류 행사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만남의 축복’은 부산에서 근무하는 몽골인들의 자녀를 부산으로 초청해 가족 상봉과 의료관광 기회를 제공하고, 그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몽골 전역에 송출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시는 2023년부터 이 재단과 협력해 부산의료관광을 홍보해왔으며, 올해부터는 관광·문화 분야까지 교류를 넓히기로 했다.

6~7일 양일간 열린 의료관광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부산 유치기관 9곳과 몽골 의료관광업계 34곳이 참여해 총 14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회에서는 부산의 의료관광 상품과 의료기술 교류 방안을 모색했고, 부산 관광 홍보존 운영, 현지 언론 인터뷰, 교류회 등 부대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교류회에는 몽골 울란바토르 수흐바타르구 의회, 바가항가이구 구청장, 재난관리청 국장, 국영기업 관계자 등도 참석해 양측의 이해를 넓혔다.

몽골에서 한국 의료기술의 인지도는 꾸준히 상승 중이다. 지난해 의료관광으로 한국을 방문한 몽골 환자는 약 2만 5천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44% 수준까지 회복됐다.

김현재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이번 방문은 몽골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 언론을 통해 홍보함으로써 부산 의료관광과 다양한 분야의 교류 확대 가능성을 확인한 기회였다”며 “2026년 부산-울란바토르 우호협력도시 10주년을 맞아 의료관광뿐 아니라 교육·문화·경제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