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9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백령도 27.2℃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흐림인천 31.2℃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논평】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환영한다.

 

【우리일보 강수선 기자】 원민경 후보자는 지난 20여 년 동안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며 변호 활동을 이어왔다.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젠더폭력 피해자들을 상담하고 법률 지원을 해왔으며,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서 우리 사회의 인권 가치와 존엄의 기준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더 나아가 아시아 지역 여성들의 빈곤 해소와 권익 강화를 위한 국제 활동에도 참여했다.

 

원민경 후보자가 걸어온 길에서 만난 약자들의 목소리는 여성가족부가 담아내야 할 국정 과제다. 여성의 안전과 건강권 보장, 다양한 가족 지원, 동등한 기회와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를 위해 노력해온 후보자는 “사회 곳곳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한 분들의 권익 신장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환영한다. 오랫동안 장관 부재로 부진할 수밖에 없었던 여성가족부 정책이 원활히 추진되기를 기대한다.

 

원 후보자는 성별 임금 격차, 젠더 폭력으로 인한 안전 격차, 돌봄과 가사노동의 성별 격차, 성평등에 대한 청년 세대의 인식 격차 등 현안의 심각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해소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한 성평등가족부로의 확대·개편을 통해 성평등 정책의 총괄 조정과 거버넌스 기능을 강화하고, 부처의 위상과 정책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이러한 포부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와 응원을 보낸다.

 

아울러 후보자가 변호사 시절 추진했던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과 비동의강간죄 개정이,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신속히 정부 발의안으로 재정비·제출되어 입법화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