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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삶, '프리다 칼로 레플리카전' 부산문화회관서 개최

부산문화회관, 80여 점의 작품 및 사진, 일기 전시… 다양한 체험 및 인문 강좌도 마련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재)부산문화회관은 20세기 대표 여성 화가 프리다 칼로(Frida Kahlo, 1907~1954)의 삶과 예술을 조명하는 <프리다 칼로 레플리카전>을 오는 8월 28일 목요일부터 10월 19일 일요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멕시코의 국보급 예술가인 프리다 칼로의 주요 작품들을 레플리카(원작을 특수 복제한 작품) 형태로 선보인다.

 

프리다 칼로는 소아마비, 척추 질병, 불의의 교통사고 등 평생에 걸친 육체적 고통과 남편 디에고 리베라의 불륜, 유산 등 정신적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그녀는 이 모든 고통을 예술의 원천으로 삼아 강렬한 색채와 초현실주의, 상징주의를 결합한 독창적인 화풍을 창조했다.

 

특히, 생애 마지막 작품의 제목을 <삶이여 만세(Viva La Vida)>라고 붙였을 만큼, 절망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꿋꿋이 찾아낸 그녀의 태도는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에게 깊은 감동과 용기를 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프리다 칼로의 예술 세계를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누어 주요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가시목걸이를 한 자화상>, <두 명의 프리다>, 그리고 마지막 작품인 <삶이여 만세>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그녀의 삶이 담긴 사진과 일기 또한 함께 전시된다.

 

또한, 전시장 내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프리다 칼로처럼 자화상을 그려보거나 그녀의 상징인 머리 꽃장식을 꾸며보는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전시와 연계하여 프리다 칼로의 예술 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특별 강좌들도 마련됐다. ▲김찬용 전시 해설가 특강: 8월 28일, ‘고통 속에 피어난 환희, 프리다 칼로’를 주제로 작가의 생애와 예술 세계를 미리 만나보는 시간을 가진다. ▲윤현희 임상심리학자 강좌 9월 5일부터 매주 금요일, ‘치유의 미술관’ 강좌를 통해 심리학 관점에서 화가들의 인생과 그림을 이해하고 삶을 치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황수현 경희대 스페인어학과 교수 강좌: 9월 9일부터 매주 화요일, ‘아즈텍 문명에서 프리다 칼로까지’를 주제로 멕시코의 역사, 문화, 예술적 배경을 탐험하며 프리다 칼로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프리다 칼로 레플리카전>은 성인 6,000원, 어린이 및 청소년 4,000원의 관람료로 입장 가능하며,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무료입니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 또는 전화(051-607-6000)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