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인천시기독교총연합회 동성애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진유신 목사)가 인천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퀴어문화축제에 대해 "도덕과 질서를 무너뜨리고 청소년에게 해악을 끼친다"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훈 인천퀴어대책본부 대표의 사회로 진행 됐으며,송월교회 송월찬양단,이훈 대표의 통성기도와,정일량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의 대회사,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김흥수 인천시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이 성명서 낭독을 통해 퀴어축제가 모든 시민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 열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정적 퍼포먼스와 노골적 표현이 난무하는 행사를 시민 다수가 원치 않아도 강제로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공공질서의 붕괴"라고 비판했다.
이어 2부 행사는 김수진 대변인의 사회로 진유신 목사,김흥수 목사,홍수호 목사, 윤상현 의원의 영상편지와, 허식 전 인천시의장,신성영 인천시의원,최훈 동구의원과 동성애 반대연합 길원평 교수가 현 시국에 관한 발표를 이어갔다.

인천시기독교총연합회 진유신 위원장은 아직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은 청소년들이 축제에 무분별하게 노출될 경우 왜곡된 성 정체성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위원회는 "부모 동의 없이 아이들에게 강제적으로 노출되는 것은 교육적 폭력"이라며 다음 세대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퀴어축제가 다양성을 주장하면서도 다수 시민의 가치관을 무시하고 특정 집단의 일방적 주장을 관철시키려 한다며, 이는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고 상생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인천시에 ▲인천시청 앞 광장 등 공공장소에서의 퀴어축제 중단 촉구 ▲청소년 보호와 공공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사의 폐기 ▲인권을 명분으로 한 동성애 미화 중단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성명서에는 인천기독교연합회 총회장 정일량 목사와 동성애대책특별위원장 진유신 목사가 대독을 했으며, "인천의 도덕과 질서, 시민의 안전과 미래 세대의 건강한 가치 수호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3부 행사는 이서구 목사와 김인희 목사의 인도로 거룩한 방파제 깃발과 대형태극기를 들고 시가행진을 가졌다.
한편, 해당 퀴어문화축제는 인천시가 공공장소 불허에도 불구하고 인천경찰청에 집회 신고가 됐다,며 불법 집회로 일부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의 강행 의사에 따라 예정대로 진행됐으며, 동성애 집회 현장 인근에서는 기독교 단체와 시민단체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동시에 열려 양측의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