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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국립공원 연내 지정 청신호…중앙도시계획위 통과로 최종 관문만 남았다, 부산시

도심형 국립공원 첫 사례 겨냥, 10월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가 분수령
연내 ‘지정·고시’ 후속 절차 예고…도시브랜드·보전·일자리 파급
범어사·금정산성 품은 생태·문화 보고…체계적 관리 전기 마련
시민 기대 확산, 탐방·교육·관광 연계 산업도 가속 전망
박형준 시장 “남은 절차까지 빈틈없이…부산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로”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 금정산이 국립공원 연내 지정을 향해 결정적 분수령을 넘었다.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원안 의결로 통과하면서 다음 단계인 10월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최종 심의만 남겨놓게 됐다. 해당 안건은 공원구역 지정과 용도지구 설정, 지속가능한 보전·이용 방안 등 도시계획 차원의 핵심 쟁점을 폭넓게 검토해 통과했다. 시는 최종 심의가 확정되는 즉시 연내 ‘지정·고시’ 에 착수해 행정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금정산은 낙동정맥이 잇는 국가 생태축으로, 천혜의 경관과 풍부한 생태자원, 범어사와 금정산성으로 대표되는 역사·문화자산까지 겸비한 부산의 상징 산이다. 시민 여론은 2005년부터 형성돼 2019년 환경부 공식 건의, 주민공람·설명회·공청회와 각종 중앙위원회 심의 등을 거치며 장기간 숙의가 진행됐다. 이번 통과로 국립공원 지정 시 체계적 관리와 자연보전 강화는 물론, 탐방·교육·문화콘텐츠를 결합한 지역 일자리·소득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의 금정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도록 남은 절차까지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지정이 확정되면 명산 탐방과 생태교육의 품질·안전 기준이 한층 높아지고, 도시 브랜드와 국제적 인지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란 관측이다. 현장에서는 “오래 기다린 결정”이라며 시민 호응이 일고, 관광·문화·출판·디지털해설 등 연계 산업의 민간 투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