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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자원봉사단 남동지부, 만부마을서 훼손된 방충망 수리해

【우리일보 김은기 기자】 | 지난 12일 신천지자원봉사단 남동지부(이하 남동지부)가 지난달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 나기를 위해 진행했던 ‘선풍기 청소 봉사활동’에 이어 훼손된 방충망을 수리하는 새로운 봉사로 만부마을을 다시 찾았다.

 

폭염과 폭우 뒤에 오는 늦여름에는 해충과 모기 번식도 많고 모기 매개 감염병의 발생위험도 높아지게 된다. 만수산과 인접한 만부마을은 산모기와 해충 등으로 인한 어르신들의 감염병 확산 우려가 큰 지역으로 방충망을 통한 해충 피해를 막는 것은 적절한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때 남동지부는 만부마을을 사전 방문해 방충망 파손 정도를 점검하고 부분교체가 가능한 것은 해당부분을 보수, 전면교체가 필요한 것은 새로운 방충망으로 교체했다.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만부마을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 정착지로 형성되기 시작해 1970년대 철거민들이 더해진 마을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혼자 거주하는 독거 어르신들이 많다. 이런 점에 착안한 남동지부는 고령의 어르신들이 하기 어려운 일들을 골라 주기적으로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훼손된 방충망 수리를 받는 한 어르신은 “나방이나 해충도 많았지만 모기들 웽웽거리는 소리에 잠을 설칠 때가 많았다”며 “창문을 열 때마다 오래된 먼지가 많이 쌓이고 낡아 답답하기까지 했는데 밖이 환하게 보여 속이 다 시원하고 너무 좋다”고 말했다.

 

남동지부 관계자는 “올해 4월과 5월 두 달에 걸쳐 진행한 벽화그리기 활동인 ‘담벼락이야기’에 주민들 만족도가 높아 오는 9월 말부터 ‘담벼락이야기’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봉사자들과 성도들의 재능기부로 어르신들을 돕고 만부마을이 점점 예쁘게 변하는 것 같아 마음이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