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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동, 옹진군수 재도전 시사… "40년 경험으로 옹진의 중단 없는 발전 이끌 것"

국민의힘 소속으로 내년 지방선거 출마 고심… 백령공항 등 핵심 사업 연속성 강조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내년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조희동 씨(국민의힘)가 옹진군수 선거 출마를 고심하며 지역 정가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40년 이상 옹진군청을 출입하며 지역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쌓아왔다고 자부하는 그는, 옹진군의 미래 비전과 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사실상의 재도전 출사표를 조심스럽게 던졌다.

 

아직 공식적인 선언은 아니나, 그의 최근 행보는 '힘 있는 군수'를 통한 중단 없는 지역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조 씨는 "지난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 참여하며 군정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서해 최북단 옹진을 희망과 기회가 넘치는 섬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렸다"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한 도전 의지를 피력했다.

 

그가 제시하는 미래 비전의 핵심은 획기적인 정주 여건 개선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맞춰져 있다. 최우선 과제는 단연 백령공항의 차질 없는 건설이다. 2029년 개항을 목표로 하는 백령공항은 섬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옹진군을 관광의 허브로 변모시킬 중차대한 사업이다. 조 씨는 중앙정부 및 인천시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은 경험을 바탕으로, 완공까지 책임지고 완수하겠다는 포부다.

 

이와 함께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확대 등 해상교통 편의 증진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과 연계한 특화 관광자원 개발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수산업 경쟁력 강화 ▲원격의료 서비스 확대 등 의료 및 교육 환경 개선을 통해 주민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재도전의 가장 큰 동력으로 과거의 가시적인 성과를 꼽았다. ▲백령공항 건설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및 기본설계 착수 ▲영흥-인천 간 광역버스 노선 신설 ▲노후 어업지도선 및 병원선 신규 건조 등을 주요 공적으로 내세웠다.

 

조 씨는 "이 모든 성과는 군민의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시작된 대규모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옹진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경험과 추진력을 갖춘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조희동 씨가 조심스러운 행보 속에서도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며 선거 국면에 조기 등판함에 따라, 옹진군수 선거가 조기에 활기를 띠고 있다. 다른 유력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아직 이어지지 않는 가운데, 그가 내세우는 '옹진 발전의 연속성'이라는 명분이 군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향후 선거 판도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