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김은기 기자】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주안교회(담임 이황주·이하 신천지 주안교회)가 지난 2023년 10월부터 시작한 거리 정화 활동 ‘플로깅’이 올해 9월 100회를 넘겼다.
신천지 주안교회 인근은 상가와 노래방 등이 밀집돼 유동 인구가 많고, 담배꽁초나 생활 쓰레기가 많이 버려지는 곳이다.
이에 신천지 주안교회는 2023년 10월부터 매주 토요일 깨끗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교회 인근을 중심으로 플로깅을 시작했다. 매 회 10L씩 총 1톤의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봉사에 참여한 연인원은 326명에 이른다.
이처럼 꾸준한 활동 덕분에 봉사 참여자와 인근 주민, 상인 등 여러 곳에서 해당 활동으로 인한 긍정적 변화를 경험했다는 후기가 나오고 있다.
총 100회의 플로깅 중 96회 활동에 참여한 이영은(56세‧여‧인천시 미추홀구) 성도는 “교회를 오갈 때마다 길거리에 생활 쓰레기가 너무 많다는 생각을 했다”며 “성도들이 쾌적한 기분으로 교회에 방문했으면 하는 마음에 처음엔 2~3명의 성도가 마음을 모았다. 예배 전날인 토요일에 교회 인근 쓰레기를 수거하기 시작했다”고 플로깅을 시작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매주 토요일마다 플로깅을 진행하다 보니 어린 아이들과 학생들, 그리고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플로깅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인근 거리까지 범위가 넓어졌다”며 “거리가 깨끗해지니 점차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일도 줄어들고 거리의 청결도가 상당히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주변 상인들 역시 청결도 향상을 피부로 느낀다고 전했다. 신천지 주안교회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어느날 파란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거리 청소를 하기 시작하기에 막연히 봉사하러 왔구나 생각했다”며 “춥든 덥든 매주 나와 청소하는 것이 꼬박 한해를 넘으니 진실함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어 “언젠가부터는 (신천지)주안교회에서 나오는 날이면 나도 같이 가게 주변을 청소하고 있다”며 “거리가 깨끗해지니 손님들도 좋아하고 가게 운영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인근에 거주하고 있다는 한 시민은 “작년 봄 무렵부터 바람 쐬러 밖에 나오면 교회에서 나와 쓰레기 줍는 것을 자주 봤다”며 “요즘은 나왔다가 쓰레기 줍는 모습을 보면 같이 쓰레기를 몇 개 주워주고 간다. 사소하지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신천지 주안교회의 플로깅은 ▲생활 속 환경보호 ▲환경 미화 ▲환경 의식 개선 ▲봉사문화 확산을 목표로 성도뿐 아니라 상인과 시민에 이르기까지 봉사자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신천지 주안교회 이황주 담임은 “우리 교회는 ‘주님 안에서’란 성경적인 표현에 맞게, 주님의 뜻을 실천하는 교회, 따뜻한 공동체가 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꾸준한 실천으로 지역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교회가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