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조국혁신당이 시도당 조직체계 정비의 일환으로 공모 절차를 거쳐 부산 기장군과 금정구의 지역위원장을 새롭게 확정했다. 이번 인사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기장군 정진백, 정책과 실물경제 아우르는 전문가 전면에

기장군 지역위원장으로는 정진백 조국혁신당 사회권선진국 특별위원회 위원 겸 부산광역시당 정책위원장이 선임됐다. 정 위원장은 철마초등학교, 기장중·고등학교를 거친 토박이로, 부산대학교에서 국제경제법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부산연구원 국제경제실 파견연구원과 부산여성가족개발원 경영실장을 역임하며 정책 현안을 다뤘고, 우리은행 본사 경영전략팀장으로서 금융·실물경제 분야 전략 수립을 총괄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현재는 국제해양경찰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해양수도 부산의 현안 대응에도 전문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역과 학문, 정책 현장을 두루 거친 정 위원장의 선임은 “지역 연고와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부산 기장군 정치 지형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정구, 법조·기업 경험 갖춘 김종수 위원장 임명

금정구 지역위원장으로는 김종수 전 엠티코리아 전무가 임명되었다. 김 위원장은 부산대학교 법대를 졸업한 뒤 법무법인 사무국장을 거쳤으며, 엠티코리아 전무를 역임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조국혁신당은 김종수 위원장이 지난 금정구 보궐 선거 이후 지역 기반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인선 배경으로 설명했다.
내년 선거 앞두고 조직 강화 박차
이번 인사는 단순한 인선 차원을 넘어 조국혁신당이 부산에서의 정치적 입지를 넓히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기반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들이 전면에 나선 만큼, 기장과 금정 지역에서 당세 확장과 민심 확보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전체적으로도 이번 인선은 단순히 지역위원장 선임을 넘어, 민주진영이 향후 부산에서의 세력 확장과 선거 경쟁력을 강화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조국혁신당의 이번 선택이 당장은 작은 걸음처럼 보이지만, 향후 부산 내 민주진영 확장의 중요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부산 정치권에서는 “토박이 기반의 정진백, 법조·기업 경험의 김종수라는 인선은 지역민들에게 안정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카드”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