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인천시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 일정이 확정, 발표됐다. 보수 성향 교육 시민단체 '공정교육바른인천연합'(공교연)은 내년 3월 10일, 경선을 통해 최종 단일 후보를 선출할 것임을 공식화했다.
현재 6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보수 성향 후보군이 난립하는 구도 속에서, 이번 단일화 추진은 본선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차기 교육감 선거 국면이 조기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공교연이 공개한 경선 로드맵에 따르면, 먼저 내년 2월 5일까지 선거인단 모집을 마감하고, 2월 27일까지 선거인단 명부 확정, 후보자 등록 및 검증, 정책 토론회 등 제반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를 결정할 경선은 내년 3월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 ▲모바일 투표(3월 5일~9일)와 ▲시민 여론조사(3월 6일~7일)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을 채택해 공정성과 대표성을 담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공교연의 김지호 상임대표는 "분열은 곧 패배라는 위기의식 속에서 인천 교육의 미래를 위한 대승적 결단을 기대한다"며, 공정한 경선 관리를 약속했다.
보수 진영이 이처럼 단일화 시간표를 조기에 확정하고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섬에 따라, 치열한 경선 과정을 거쳐 과연 누가 최종 주자로 선택될 것인지에 지역 교육계와 정가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