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전북 남원시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 항공안전기술원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 드론·로봇 융복합 축제 ‘2025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이 주말을 맞아 가족과 청소년 관람객들로 북적이며 열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16일 개막 이후 사흘째인 18일, 남원종합스포츠타운 일원은 드론과 로봇, 과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산업과 교육, 문화, 체험이 결합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과 청소년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남원교육지원청이 주관한 ‘과학축전’과 ‘수학체험교실’이 함께 열려 학생과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과학의 원리를 활용한 다양한 100여 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아이들이 직접 배우고 탐구하는 ‘즐기는 과학·수학 축제’로 현장을 가득 채웠다.
중앙무대에서는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긱블(Geekble)’과 함께하는 청소년 토크콘서트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쓸모없는 도전은 없으니까’를 주제로 진행된 콘서트는 학생들이 드론, 로봇 산업 분야의 진로 이야기를 긱블과 함께 탐색하고 ai를 활용한 체험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아이들을 위한 ‘핑크퐁 팝업 놀이터’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캐릭터와 함께하는 팝업놀이터존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고, 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남원에서 즐기는 ‘가족형 주말 축제’로 만족감을 보였다.
한편, 각종 드론·로봇 대회를 치르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G-PRC 드론로봇대전’ 400여명의 선수중 100여명이 수상하였으며, 드론축구 대회에서는 세미프로, 마스터즈 등 각 분야에서 총 16개팀이 수상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색소폰 밴드 ‘색소가이즈’가 등장해 관람객들 사이를 자유롭게 누비며 연주를 선보였다. 축제장 전체를 음악으로 물들이는 이들의 이동형 공연은 관람객들의 즉석 호응을 이끌어냈다.
남원시는 주말 관람객 증가에 대비해 안내 인력을 확대 배치하고, 행사장 내 전기카트 운영과 셔틀버스 운행 횟수를 늘리는 등 관람 환경을 개선했다.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는 안내센터와 포토존도 곳곳에서 운영되며 따뜻한 축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국제드론제전은 미래산업을 시민이 직접 보고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과학과 예술, 산업이 함께하는 이번 축제가 남원의 새로운 가을 명품축제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전은 19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폐막일에는 시상식과 색소폰 밴드 공연, 핑크퐁 싱어롱쇼 등이 이어지며 4일간의 여정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