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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홍꼴음악회, 가을밤 물들인 주민 화합의 무대

문화취약계층 400명 함께 즐겨
초청가수·주민공연 어우러져
“일상 활력 되찾는 문화축제”
공원 무대 가득 채운 웃음소리
지속 가능한 마을문화 모범사례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 동구 수정1동 홍꼴음악회추진위원회(위원장 양지관)는 지난 10월 31일 수정배수지공원에서 '제15회 홍꼴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함께 웃고, 함께 노래하는 마을”을 주제로,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가는 생활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행사는 초청가수의 무대로 문을 열었다. 이어 주민 노래자랑, 난타·댄스 공연, 어린이 합창 등 다양한 무대가 이어지며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어르신과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져, 세대가 함께 즐기는 진정한 ‘마을 문화공연’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음악회에는 지역 어르신과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문화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어르신들에게는 정서적 위로와 활력을 전하는 시간이 되었다. 현장에는 지역 상인회와 자원봉사자들도 참여해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양지관 홍꼴음악회추진위원장은 “제15회 홍꼴음악회가 주민들이 일상의 활력을 재충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문화공연이 이웃과 함께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규모는 크지 않아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공연이었다”, “공원이 음악으로 가득해 동네가 살아난 느낌”이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수정1동 관계자는 “작은 공연이지만 지역 공동체를 묶는 힘이 크다”며 “내년에는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