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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육대회, 시민의 땀과 열정으로 성료… 부산 전역이 감동의 무대로

시민과 선수 하나 된 감동의 축제
일상 회복과 도시 활력 되살려
자원봉사·서포터스 헌신 빛나
문화·관광·경제효과 고르게 확산
“시민이 주인공인 체전이었다”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이번 체전은 50개 종목, 82개 경기장에서 전국 3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대규모 행사였다.

 

부산은 총득점 56,870점, 금 66·은 57·동 117개로 종합 2위를 차지하며 1973년 제54회 이후 무려 52년 만에 2위 탈환이라는 역대급 성과를 냈다.

 

성공의 중심에는 시민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다. 4천여 명의 자원봉사자, 1만6천 명의 시민·학생 서포터스가 경기장 곳곳에서 질서유지·응원·행사 진행을 맡으며 대회를 빛냈다. 선수단과 관람객을 향한 시민들의 응원 물결은 ‘부산의 힘’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기록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이번 체전을 통해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스포츠의 중심지임을 입증했다”며 “선수단의 땀과 시민의 열정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체전의 성공은 단순한 성적을 넘어, 시민 화합과 지역경제 회복의 신호탄”이라며 “부산을 세계적 스포츠 허브 도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기장 인근 상권 활성화와 관광 효과도 뚜렷했다. 숙박·식당·교통 등 지역 경제 전반이 활기를 띠며, 일부 자영업자는 “요즘만 같으면 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부산이 체전 개최를 계기로 전국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 유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박 시장은 폐회식에서 “이번 성과는 시민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며 선수단과 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의 말에 관중석은 기립박수로 화답하며, ‘스포츠 천국 부산’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