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가 이전공공기관과 함께 시민 중심의 따뜻한 연대 행정을 실천했다.
시는 6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이전공공기관 합동 희망상자 만들기 봉사활동’을 열고, 소외이웃 1,200가구에 생필품과 응원메시지를 담은 희망상자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와 한국예탁결제원·주택도시보증공사(HUG)·한국남부발전 등 20개 공공기관이 함께한 민·관·공 협력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하는 상징적 자리였다.
행사 현장에는 400여 명의 공공기관 직원, 시민 자원봉사자, 사회복지사들이 참여해 상자를 포장하고 전달 준비를 함께 했다.
상자에는 식료품·의약품·방한용품뿐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쓴 격려 편지가 동봉돼 따뜻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현장은 마치 작은 축제처럼 활기찼고, 자원봉사자들의 웃음 속에 “부산은 언제나 함께 가는 도시”라는 문구가 자연스럽게 울려 퍼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의 공공기관은 행정 파트너이자 지역의 가족”이라며 “공공이 시민의 곁에서 따뜻한 손을 내미는 것이 진정한 봉사행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눔은 복지의 한 형태가 아니라 도시의 품격을 완성하는 힘”이라며 “부산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따뜻한 공동체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한 기부행사를 넘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체계적으로 실천하는 부산형 모델로 평가된다.
부산시는 기관 간 협업으로 사회공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상시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전공공기관이 시민과 함께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문화가 부산의 새로운 도시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한 기관 관계자들은 “서류나 회의로 보는 협력보다, 직접 손으로 나누는 협력이 훨씬 깊다”고 입을 모았고, 봉사에 참여한 시민은 “시청과 공공기관이 함께하니 신뢰감이 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부산의 공공 협력 구조가 단순 행정연대에서 사회적 연대로 확장되고 있다”며 “행정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공동체 행정의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