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사)인천아트쇼조직위원회가 오는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송도컨벤시아 전시홀 2·3·4홀에서 ‘인천아트쇼 2025(INAS 2025)’를 개최한다.
2021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5회를 맞는 인천아트쇼는 ‘우리도 그림 하나 걸까요!’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이 함께 즐기는 예술축제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미술행사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약 6만5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경기 침체 속에서도 100억 원 이상의 미술품 거래가 성사되며 인천이 상업미술 시장에서도 주목받았다.
올해는 그 규모와 콘텐츠 모두 한층 확대돼, ‘생활 속 미술축제’를 넘어 ‘도시 문화브랜드 행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개막식은 11월 20일 오후 3시에 열리며, 유정복 인천시장, 정해권 인천시의장, 도성훈 인천교육감,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 정광훈 조직위원장 및 각계 인사,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배우·작가 박신양 특별전...예술과 대중의 만남
드라마 ‘파리의 연인’, ‘쩐의 전쟁’, ‘편지’ 등으로 잘 알려진 배우 박신양이 이번엔 화가로서 무대에 오른다.
10여 년 전부터 경북 안동에서 작품활동을 이어온 그는 깊이 있는 철학과 색채감으로 주목받는 작가다.
이번 인천아트쇼에서는 국내 아트페어 최초로 그의 원화 20여 점이 공개되는 특별전이 마련돼, 관람객에게 그의 작품세계를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한국조폐공사의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을 적용한 작품 홍보부스,▲데이비드 호크니·쿠사마 야요이·이우환·전광영·이배·김구림·권기수 등 세계 거장 작품전,▲인천 원로작가 오원배·이종구 특별전,▲인공지능(AI) 미술 특별전,▲박신양 작가의 아트토크 등다양한 테마 전시가 준비돼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해외 주요 갤러리를 포함한 200여 개 부스에서 약 6,0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 미술과 미식의 만남...“눈과 입이 함께 즐기는 아트쇼”
전체 참가 갤러리 중 30%인 60여 개가 인천 지역 갤러리로, 지역 작가들에게 전시 및 판매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예술 향유를 확장하기 위해 ‘미감(味感)’이 어우러진 아트쇼를 표방,2025 APEC CEO 서밋 만찬주로 선정된 ‘오미로제 연’ 와인,예술과 미식의 콜라보 브랜드 ‘윌로뜨’, 스페셜티 로스터리 ‘태와재’ 등이 함께 참여한다.
관람객은 미술작품 감상과 함께 수준 높은 미식 경험도 즐길 수 있다.
■ 외국인 커뮤니티와 지역이 함께 만드는 글로벌 축제
조직위원회는 올해 약 7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예상하고 있다.
관람객 증가는 송도컨벤시아 인근 호텔 170객실 예약 등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또한 송도국제도시 내 유타대, 캔트대, 채드윅국제학교 등 외국인 커뮤니티 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행사 기간 중 외국인 전용 출입창구를 운영해 국제적 행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송도 지역 주민, 유학생,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100여 명의 홍보위원 및 자원봉사자도 현장 운영과 홍보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송도의 다문화적 정체성과 K-컬처의 확산이 결합된 대표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