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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곁에서 답을 찾는다… 부산시, 동부산권 ‘혁신성장 릴레이 간담회’ 개최

동부산권 명례·정관 산단 간담회
지역 기업 27곳 대표 현장 참석
근로환경·주차난 등 현안 폭넓게 논의
정책자금·청년근로 지원책 소개
시장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 만들 것”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가 기업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정책에 직접 반영하기 위한 ‘기업 혁신성장 릴레이 간담회’를 오늘(18일) 오후 3시 동부산권 명례·정관산업단지에서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0월 장안산단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릴레이 소통 행보의 일환으로, 부산 전역 산업단지를 순회하며 기업의 어려움을 직접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정책 결정의 출발점은 현장에 있다”며 본격적인 가속화 단계임을 강조했다.

 

행사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직업능력개발원 2층 영상룸에서 열린다.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이승우 시의원, 최순환 명례일반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노응범 정관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협의회 이사장, 지역 기업 대표 등 총 27명이 참석한다. 산업단지 주요 입주기업들이 참석해 산단 운영의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요구를 직접 제안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근로환경 개선, 산단 내 주차난 해소, 물류 이동 불편 등 기업들이 가장 자주 호소하는 현안들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시는 산단 내 교통·주차 개선 연구, 청년 근로자 지원책, 산단 정비사업 등 다양한 개선안을 제시하고, 기업 현실에 맞춘 현장형 지원책을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기업이 성장해야 지역경제가 성장한다는 원칙을 기반으로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부산시는 올해만 총 33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창업·벤처기업을 위한 1,000억 원 규모의 기술혁신 특별자금을 신규 조성해 자금 애로 해소에 나서고 있다. 또한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관세 피해 지원, 물류비 지원, 신시장 개척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산단 통근버스 추가 도입, 청년근로자 친환경차 임차비 지원, LH 임대주택 기숙사 제공, 청년문화센터 운영, 노후 공장 리뉴얼 지원 등 생활환경 개선책도 확대되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명례·정관 산단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산단별 특성과 산업구조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중요하다”며 “부품·제조 기반이 강한 동부산권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명례와 정관 산단은 동부산권 산업지도를 새롭게 확장하는 핵심 축”이라며 “전통 제조업 기반 위에 친환경 첨단산업을 결합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곁에서 든든한 동반자로서 혁신 성장을 추진해, 부산이 남부권 중심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도록 시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