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는 오늘(18일)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재미있고 따뜻한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독박육아탈출 육아공동체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시가 운영 중인 육아공동체 사업의 1년 활동을 마무리하고,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성과 공유의 자리다. 크리스마스 포토존과 캐럴이 마련된 행사장은 아침부터 부모와 아이들의 발걸음으로 북적였다.
‘독박육아탈출 육아공동체’는 부모 혼자서 감당하던 양육 부담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공동육아 모델로, 부산시가 2024년부터 추진해왔다. 올해는 125개 팀, 695가정(총 1,475명)이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부모들은 양육 정보를 공유하며 육아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자녀들은 또래와 함께하는 놀이·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계와 경험을 넓혔다.
오늘 행사는 우수사례 발표를 시작으로, 125개 팀의 활동 사진을 모아 제작한 활동 영상 상영, 우수 육아공동체 시상식,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성과보고가 연이어 진행된다. 특히 5가정으로 구성된 ‘자이마우스’ 팀이 발표자로 나서 공동주택 커뮤니티 기반의 돌봄 사례를 공유하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 예정이다.
행사 후반에는 부모 힐링 재즈 공연이 마련돼 있다. 강혜인 퀸텟이 연주하는 ‘따뜻한 재즈 선물–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공연은 감성적인 음악으로 부모들을 위로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시 관계자는 “육아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부모가 스스로 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당신처럼 애지중지’ 브랜드를 기반으로 온종일 돌봄, 부모부담제로, 다함께 놀자 사업 등 3대 핵심 전략을 추진하며 육아환경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1월 10일에는 전국 최초로 2026년 3~5세 어린이집 전면 무상보육을 선언해, 필요경비 지원 확대와 급간식 단가 인상 등을 포함한 종합 정책 패키지를 내놓은 바 있다. 연말에는 부산시민공원 내 ‘뽀로로 도서관’ 리모델링 및 공공형 키즈카페 ‘애지중지 키즈카페’ 개장을 앞두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혼자 해내기 어려운 육아를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는 것이 진정한 공동체의 힘”이라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육아정책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